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이야기/내 고양이 일상13

장모 고양이 미용 결심하다. 고양이 첫 미용의 공포~ 옛날에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동물의 털을 밀어야겠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털도 동물 피부의 일부라는 생각이 지배적 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장모 이쁜이는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모 고양이의 털이 이렇게 많이 날리는 줄은 전혀 몰랐다. 처음에는 날리는 털을 손으로 주우며 신기해 했다. 그러다가 혹시 아픈가? 스트레스 많이 받았나? 털이 왜 이렇게 많이 빠지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더 깜짝 놀랄 일이 있었다. 우리 이쁜이가 자기 똥꼬 관리를 전혀 못하는 거였다. 배변후에는 자신의 털에 주렁주렁 응가를 묻히고 나오는 것이다. ㅡㅡ;;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배변 후에는 자신의 똥꼬를 핧아서 깨끗하게 유지 한다. 이 아이도 하긴 하지만 워낙에 긴 털 때문에 역부족인 듯 보였다. 이쁜.. 2020. 7. 1.
우리집 고양이 입양 첫날 이야기 우리 집 첫째 양이를 만났을 때는 약간 들뜨고 흥분 됐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코리안 숏헤어 즉 길고양이만 길러본 경험이 있었고 만나봤기 때문이다. 어느 날 동생이 나에게 사진 한 장을 보냈다.동생이 물었다. "이 고양이 어때? ? "나는 별 감정 없이 무미건조하게 대답 했었다. "이쁘네" 동생 왈 "잘봐봐 한번 키워볼래? 이런 고양이 키워보고 싶지 않아?"이 말이 다른 고양이를 키워 보겠냐는 뜻인 줄 알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반려묘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동생은 동물을 아주 많이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만 하는 스타일이다. 그 뒷 감당은 항상 나의 몫이었다. 고양이를 데려오는 사람은 항상 동생이고 그 이후에 키우는 사람은 나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준비 없이 받아들인 반려묘들은 .. 2020. 6. 27.
우리집 고양이들 너무 좋아하는 창가 장소들 우리 집은 사람이 살기에도 그렇게 크지 않은 집인데 두 마리 양이들과 같이 산다는 것은 확실히 공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양이들을 보고 있으면 큰집으로 이사 가야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특히 이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더욱 그렇다. 털도 하얀 아이가 저렇게 먼지가 있는 현관 앞에 매일 앉아 있는 것도 신경이 쓰이는데 깜빡 잊고 신발을 신발장에 넣지 않는 날에는 어김 없이 신발을 베고 누워 저러고 있는 것이다. 진짜 좋아서 저러나 시위하느라 저러나 알 수가 없다. 저렇게 아무 데나 철퍽 누워 있는 걸 보면 아 청소할 시간이구나를 상기시킨다. 사실 집에 있어도 쉴 틈이 없는 거 같다. 정말 어쩜 그렇게 더러운 곳만 골라서 앉아있는지 너무 신기할 정도다. 부엌 창가 부엌 창가는 .. 2020. 6. 23.
챠오츄르에 정말 마약을 탔나? 우리 집 고양이에게 일주일에 3~4번 정도는 항상 간식을 준다. 물론 양이 많지는 않다. 내가 살찌는 것 싫어하기도 하고 살찐 고양이가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기분 좋을 정도로 자주 먹이려고 하지만 많이 주지는 않는다. 우리 집 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단연 챠오츄르다. 츄르는 싫어하는 고양이를 본적이 없다. 우리집 둘째 양이는 간식에 그렇게 열광하는 편이 아닌데도 츄르를 흔들면 자다가도 슬금슬금 와서 자기 밥그릇에 앉아 있는다. 아 저 반짝반짝하는 눈빛들.. 집중하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ㅋㅋ 그러던 어떤 날 사료는 먹지 않고 간식만 달라고 아침마다 졸라서 간식을 이틀 정도 주지 않은 날이 있었다. 간식을 주지 않으니 당연히 그날의 사료를 충실히 먹었고 아주 만족하며 내일 아침에는 간식을 줘야겠.. 2020.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