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열사 죽음 허종 기사의 사진 한장이 부른 결과는.. [꼬꼬무 15회]

1960년 4월 마산의 한 병원에 한 소년의 몸에 박혀 있는 불발탄을 무명실에 묶어서 당기고 있다. 그 소년의 이름은 김주열로 당시 17살이었다. 이 소년은 어쩌나 자신의 몸에 이런 끔직한 것이 박힌 것일까?

김주열 열사 누구인가?

김주열의 집은 전라북도 남원이었는데 한달 전에 형과 함께 마산으로 왔다. 당시 명문고로 대학에 갈수없는 학생들이 가는 마산 상고에 입학시험을 치기 위해서였다. 김주열은 착하고 우등생이었고 가정 형편을 생각해 마산상고 입학을 결심했던 것이다. 두 살 위의 김 광열이 보호자로 따라 나섰고 시험도 잘봤다. 그리고 3월 14일 합격자 발표날이었으나 발표가 이틀 뒤로 연기되면서 마산에 더 있게 되었다.

김주열의 실종

그런데 다음날 15일 김주열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형 김광열의 말로는 주열이와 같이 마산시내 구경을 나섰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이 소식을 듣고 바로 마산으로 올라와 경찰서로 향했다. 그러나 경찰은 집나간 아들이라고 성의 없이 대답했고 너무 투명스러웠다. 그리고 어머니가 계속 아들을 찾아달라고 호소하자 경찰은 김주열 어머니를 내쫓았고 어머니는 결국 혼자서 김주열을 찾아 나서게 됐다. 병원, 화장터, 학교 안가본데가 없었다.

같은 시간 부산일보 마산지국 허종 기자도 이것은 단순 실종이 아니라 확신했고 김주열 학생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당시 사회 상황은 언론의 자유는 상상할수도 없는 시대였기 때문에 허 기자는 자신의 카메라를 품 속에 숨기고 다녔다. 김주열 학생의 실종은 목격자도 없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지 15일이 지났다. 어머니는 실성한 사람처럼 길가는 사람들에게 '우리 주열이 못봤어요? 를 외쳤다. 이렇게 김주열 학생의 실종은 마산의 미스터리가 되었다.

신문자로 온 제보

그러던 어느날 신문사에 김주열의 시신을 시청 뒤 연못에 던졌다는 제보가 온다. 그래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산시민 수천명이 비가오는 날에도 연못에 모였다. 연못의 물을 빼느라 6시간이 지나고 있었고 사람이 들어갈 높이의 물이 찾을때 연못 바닦을 샅샅이 뒤졌으나 김주열의 시신은 나오지 않았다.

김주열 시신 발견
어느덧 실종 27일째 , 어머니는 아버지의 상태가 악화되어 남원의 집으로 내려갔다. 그로부터 3시간후 김주열의 시신을 부두에서 찾았다는 제보를 허 기자는 받게 된다. 이에 그는 김주열의 시신이 있는 부두로 달려갔다. 그 순간 주열이의 시신임을 직감했고 허기자는 얼른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 한장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꾸게 된다.

김주열의 눈에 박힌 뭔가...

*** 언제 봐도 손떨리는 이 사진을 또 보고 넣기가 ㅠㅠ .. 아래 포스팅 참조해주세요

→4.19 혁명 배경과 전개 과정 속 김주열 열사의 죽음

김주열 눈에 박힌 것은 무엇?
김주열의 시신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김주열의 시신에 박혀 있던 것은 프로펠러가 달려있는 쇠덩어리가 오른쪽 눈을 관통해 뒷목까지 나와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불발탄이었다. 얼마후 폭탄 전문가가 도착했고 폭탄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민끝에 실에 프로펠러를 묶어 병원 밖에서부터 당기는 것이었다. 그렇게 실을 당겼고 드디어 뽑혔다.

그것은 미제 포탄 TEAR GAS (최류탄)였다. 군중을 향해 쏘지말고 장벽 뒤에서만 사용하라는 테러리스트 진압용 최루탄이었다. 얇은 벽은 그냥 뚫어버리는 강력한 최루탄이 김주열의 얼굴을 관통했던 것이다. 이것은 공중= 허공에다만 쏘는 것인데 김주열의 경우는 의도적으로 사람에게 쐈다는 것이다.

박 경위는 왜 총을 쐇나?
범인은 생각보다 금방 잡혔다. 마산경찰서 경비주임 박종표 경위였다. 경비 주임의 주 임무는 집회나 시위현장을 통제하는 역할인데 그는 왜 김주열에게 최류탄을 쐈을까?

마산고등학교의 합격자 발표가 미뤄진것은 1960년 3월 15일 제 4대 대통령 5대 부통령 선거가 있던 날이었고 당시 대통령은 헌법을 두번이나 바꿔가며 12년간 장기 집권을 했던 이승만이였고 경쟁자 야당 후보는 없었다. 이승만은 단독 후보였기때문에 당선이 확정이었다. 그러나 부통령을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야 했기 때문에 부정선거가 행해지게 되었다.

->3.15 부정선거

3.15 부정선거 배경과 과정/ 2.28 학생 의거/ 이승만 우상화 작업

4대 대통령 선거 과정 1,2,3 대 이승만 정권이 계속되었고 1960년 3월 15일 있었던 4대 대통령 선거는 그 유명한 3.15 부정 선거가 있었던 선거이다. 3대 선거 진행 방향과 비슷하게 선거 한 달 전 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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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시위 (3.15 의거의 시작)
그러나 야당측 참관인은 사전투표 부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야당은 불법 무법선거라고 시위를 시작했고 사람들은 점점 불어나 3000천 명이 넘게 되었다. 이 시각 주열 형제는 마산 시내를 구경하고 있었고 김주열 형제도 이 대열에 끼어 시위에 동참하게 된다. 학생들은 여당, 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민주주의 사회라고 배운 학생들은 스스로 동참했던 것이다.

시민들을 향한 발포
이때 진압부대는 시청 앞에서 대기 중이였고 시민들은 시청을 향하고 있던 그때 소방차 한대가 돌진한다. 그리고 그 순간 거리는 암흑으로 변했다. 소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으면서 도시 전체가 정전이 되었다. 이때 경찰들은 시민들을 향해 사격자세를 취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설마 아무잘못도 없는 자신들에게 총을 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순간 경찰은 군중에게 최루탄을 쏘기 시작했고 김주열 형제도 그 속에 있었다. 그리고 경찰은 실탄을 쏘기 시작한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사람들이 쓰러지기 시작한다. 경찰이 시민들을 쫓아가면서 총을 쏜다. 그리고 김주열은 그렇게 사라진 것이다.

김주열 시신 처리
마산경찰소에 보고가 들어온다. 눈에 최루탄이 박힌 시체가 있다고 하니 이를 윗선에 보고했고 알아서 처리하는 지시를 받게 된다. 이에 박경위는 김주열의 시신을 싣고 부두로 향했고 그곳에 김주열의 몸에 돌을 메달아 바다에 던져버린다.

시위 희생자들
그리고 27일만에 김주열의 시신이 떠오른 것이다. 이를 본 분노에 가득찬 시민들이 병원에 몰려들었고 선두에 선 학생들과 어머니들이 그 뒤를 따랐다. 그날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은 김주열만이 아니였다. 185명이 부상 9명이 사망했고 그중 10대가 6명이었다.

아이들의 명단이다.

모두 관통상이었다.

시위는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경찰서의 유리창을 부수고, 경찰서장의 차를 불태웠다. 구호는 이제 이승만 정권 물러나라는 정권 퇴진으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승만 대통령의 말은

여기서 부통령 이기붕의 말이 더 기가막힌다.

그리고 경찰은 또 다시 실탄을 시민들에게 쐈고 10대 소년이 또 다시 사망한다. 그리고 마산시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다.

허종 기자의 사진 한 장이 부른 결과

김주열의 어머니는 경찰에 감시를 당하며 마산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었고 시신을 몰래 마산으로 데려온 경찰은 어머니에게 빨리 장례를 치르라고 협박을 한다. 김주열은 그렇게 묻히게 되고 사건도 묻히는 듯 했으나 허종 기자의 사진은 전국으로 퍼지게 되고 1940년 4월 19일 피의 화요일이라 불리는 4.19 혁명이 시작됐다. 이에 이승만대통령은 하야선언을 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김주열의 시신이 발견된 보름 만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