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쿠트나 호라에는 특별한 성당이 있다.
체코의 코스트니체 세드렉성당 내부 지하에는 특별한 무언가로 꾸며져 있다. 그 장식물은 무엇일까?
이 성당안에는 페스트로 죽은 병자들의 해골을 이용해서 내부를 장식해 놓았다. 셀 수 없이 많은 유골로 장식된 세드렉 성당이다. CNN에서 선정한 세계 7대 소름 돋는 장소중의 한곳이기도 하다.
얼핏보면 너무 잔인해 보이지만 사실 세드렉 성당의 묘지에 예루살렘의 흙이 뿌려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신자들이 묻히길 바라는 성스러운 곳이 세드렉 성당이였고 평소에도 많은 유골이 몰렸는데 페스트가 창궐한 시대 14세기 중엽과 그 후에 후사이트 전쟁(the Hussite wars)까지 겪으면서 어마어마한 수의 사망자의 유골들이 쏟아져 들어 오면서 이 유골들의 영혼을 기리고 달래기 위해 4만여구의 유골로 내부를 장식했다고 한다.
당시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수많은 분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장식
1870년 프란티스셴 린트라는 목각사가 지금의 형태로 장식해 놓았다고 한다.
이것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으로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배려와 은혜로운 일이였던 것이다. 요즘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 19로 죽은 사람들의 시체를 처리하지 못해 한곳에 묻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뉴욕에서는 코로나 19로 사망한 사람들이 폭증하자 무연고 시신이 집단으로 매장되던 곳인 하트섬에 이들을 묻었고 제대로 된 장례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또한 이탈리아에선 넘치는 시신을 군용 트럭으로 옮기기까지 하면서 흑사병(페스트) 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이 반복되는 요즘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