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는 원나라에서 태어났다 !! (벌거벗은 한국사 1회)

이성계 출생지 원나라

이성계는 고려인이지만 고려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이성계의 본관은 전주 이씨지만 이성계는 고려인이였음에도 그는 1335년 원나라에서 태어났다. 원나라 (1271~1368년)는 약 1세기 동안 동아시아 대부분을 지배한 몽골족의 왕국으로 이성계가 태어나기 100여넌 전 1231년 당시 고려는 징기스칸의 몽골 제국과 긴 전쟁을 치르고 있다. 고려는 몽골에 결사항전했으나 계속해서 영토를 빼앗기고 있었고 이성계가 살던 곳은 당시 몽골에 빼았긴 동북면이었다.

전주 출신 가문 이성계 집안이 북쪽으로 간 까닭은 ?
이성계의 4대는 이안사로 당시 전주의 호족 세력이었으나 전주에 있을때 전주지방관리와 갈등을 일으키고 전주관리는 이를 조정에 보고하면서 이안사는 전주를 떠나 삼척으로 이주했으나 공교롭게 전주관리가 다시 강원도 관리로 오면서 다시 이성계 가족은 동북면으로 이사를 하게 된 것이다. 1271년 몽골 제국이 원나라로 개명하고 이안사는 원나라의 관리가 된다. 국적도 자연스럽게 고려에서 원나라고 바뀌게 된다.

쌍성총관부 탈환
그러던 1356년 이성계 집안은 고려로 돌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다. 고려는 몽골 제국에 빼앗긴 땅을 되찾기로 결심하면서 당시 고려를 자주 국가로 만들려던 공민왕은 원나라로부터 동북면을 되찾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다. 원나라는 당시 동북면을 관리하기 위해 쌍성총관부를 설치(1258년, 원나라가 빼앗은 고려 땅인 동북면에 설치한 통치기구)했었다.

1356년 공민왕은 쌍성총관부를 탈환하기 위해 북벌을 감행하게 되고 이때 공민왕에게 힘을 보태준 이가 이성계의 아버지 이자춘과 21세 이성계가 있었다. 공민왕은 원나라의 힘이 약해진 틈을 타서 마침내 100여년 만에 동북면을 탈환하게 된다.

이성계 사병부대 가별초

그러면서 이성계의 일가도 고려로 되돌아 오게 된다. 이때 이성계를 도와주었던 부대가 이성계 집안 대대로 내려온 사병 부대 가별초로 병력 규모가 1천~3천명 정도였다. 가별초는 말타기에 능숙한 기마부대로 평상시 험준한 산악 지형에 단련된 부대였다. 가별초는 돌격직전 거대한 소라로 만든 나팔 '대라'를 불었다.

이성계의 터닝포인트
이성계가 동북면 국경을 지키고 있던 어느날 원나라의 반란군 홍건적이 추격부대에게 밀려 1359년 고려까지 넘어온 것이다. 1359년 고려를 침공한 홍건적은 약탈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고려의 수도 개경이 20만 홍건적에게 함락되면서 결국 공민왕은 개경을 떠나 안동으로 피신을 했다. 그러나 도망치지 못한 힘없는 백성들은 홍건적에 의해 살육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