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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고양이 질병

고양이 개구호흡

by 짱신나^^ 2020.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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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 호흡이란?

Open-mouth breathing, panting

고양이는 개와 달리 개구 호흡을 자주 하지 않는 동물이다. 갑자기 헥헥 거리며 입을 벌리고 빠르게 숨을 쉬는 고양이에게는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다.  

◈ 개구 호흡을 하는 이유

1.더울 때나 격렬한 운동 후 

주로 새끼 고양이들이 한창 자랄 때 우다다 후에나 고양이들이 날씨가 너무 더운 여름에  땀으로 충분히 식히지 못할 경우 또는 집안의 온도가 높을 때도 이런 개구 호흡을 할 수 있다. 

▶조치:  찬물이나 얼음을 볼에 담아 주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안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 

2.두려움과 스트레스 

고양이에게 너무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으면 개구 호흡을 한다. 많은 애완동물들은 미용 후나 장시간 자동차를 타거나 새로운 장소에 노출 되었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조치: 이럴 때는 기존의 환경과 비슷하게 꾸미거나 자신의 체취가 있는 물건이나 사용하던 화장실 등을 제공하는 등의 안정적 환경만 제공하면 금방 정상으로 돌아온다. 

3.열중증

한여름에 고온 환경의 밀폐된 실내나 차 안에서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몸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이 열중증이다. 반려 동물을 차 안에 두고 창문도 받아 놓고 볼일을 볼 경우 밀폐된 차 안의 기온 상승으로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면 열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 입으로 숨을 쉬는 개구 호흡을 하고 침이 흘러나오거나 눈가, 심할 경우 의식이 몽롱하고 입안의 점막이 충혈되어 있는 것이 증상이다. 

응급처치

경증일 경우: 고양이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거나 에어콘을 켜고 실내 온도를 낮춘 후  체온이 떨어지고 호흡이 가라앉을 때까지 안정을 취한다. 

중증일 경우: 체온이 40도 이상일 경우 젖은 타월로 온몸을 감싸 체온이 39도로 떨어질 때 까지 식히거나 의식이 몽롱한 경우에는 찬물을 채운 욕조에 목 아랫부분까지 담근다. 

병원에 갈 때 바닥에 타월로 감싼 얼음 팩을 깔고 그 위에 고양이를 눕히거나 목에 얼음 주머니 대주거나, 우산용 비닐봉지에 보냉제를 넣어 목에 감싸서 이용한다.

*체력이 떨어진 노묘나 비만 고양이, 지병이 있는 고양이는 특히 개구호흡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래부터는 잠재적 위험 원인이 있는 경우

★ 잦은 개구 호흡시 탈수 빈혈, 심장 사상충, 신체적 쇼크, 심장 비대증, 신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동물 병원에서 검사해야 한다.

4.천식 

고양이 천식의 경우 폐 통로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천식 발작이 있을 때 입을 열고 쌕쌕 소리를 내며 숨 쉬고 몸을 웅크린다. 산소가 부족해지면 응급 조치가 필요하다. 입술과 혀가 파랗게 변하는지 확인해본다. 

5. 상부호흡기질환 

호흡기 쪽에 감염이 있으면 감기 증상(재채기, 콧물, 발열 등 ) 을 동반하는데 콧물로 코가 막히면 호흡하기 힘들어 개구 호흡을 한다. 호흡기 감염은  헤르페스, 칼리시 바이러스등에 의해 발생하고 이것은 전염성이 강해 치료 시에는 고양이는 격리된다. 

6.심장질환 

고양이는 심장의 벽이 두꺼워지는 병이 많은데  특히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새끼때부터 아프거나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초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으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입을 벌리고 개구 호흡을 한다. 

증상: 보통은 무증상 이나 증상이 심각한 수준일 때는 호흡 곤란, 폐수종, 뒷다리 마비가 온다.

고양이 돌연사 1위의 원인은 심장 질환이다. 고양이는 아픈 것을 숨기는 동물이다. 조금 아플 때는 잘 눈치 체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한계점 (임계점)을 넘어가면 돌연 사망한다.

예방: 특히 메이쿤, 렉돌, 페르시안,아메리칸 숏 헤어는 심장병에 취약한 품종들이다. 때문에 이 품종의 고양이는 어린 시절부터 (혈액진단키트등을 이용한) 검진이 필요하다.

7. 기생충 (심장사상충)

심장 사장충에 걸렸을 때도 개구 호흡 증상을 보인다.여름이 오면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심장사상충에 각별히 신경써야하며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여야 한다. 

2020/05/21 - [반려묘 이야기/고양이 용품 리뷰] - 고양이 심장사상충약/구충제

무더운 여름에는 고양이에게 개구 호흡이 발생하기 쉽다. 평상시 공양이 호흡수와 심박수를 체크해 고양이의 건강을 확인 하는 것이 최선의 건강 관리이다. 

고양이 호흡 수 체크(들숨+날숨:한세트) 1분에 20-30번이 정상이고 이보다 넘어가면 정상 아니다. 심박 수는 분당 120-140 - 뒷다리 안쪽 허벅지가 맥을 짚기 가장 좋은 곳이다. 새끼 고양이는 분당 200회이다. 

☞ 호흡수 심박수 체크하는 방법 2020/05/10 - [반려묘 이야기/고양이 질병] - 고양이 심폐소생술 (CPR) /인공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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