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토종 흑돼지를 먹고 싶다면 제주 연리지 가든(늘푸른농원)

[선을 넘는 녀석들 2회]

제주도 편 시청하다 보니 어디서 많이 본듯한 식당이 나오네요. 제주 흑돼지 식당으로 이곳은 늘푸른 농원 안에 연리지 가든 식당이다. 흑돼지 고기로 너무 유명한 식당이다.

제주 토종 흑돼지 간략 역사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대부분의 흑돼지는 버크셔 등을 교배한 왜래종이 들어와 퍼지면서 제주 토종 흑돼지가 거의 멸종 위기였으나 종자 보존을 위한 제주산 흑돼지를 찾아 5마리를 번식에 성공해 관리를 하기 시작했으며 제주산 재래 흑돼지의 멸종위기를 우려해 2015년 천연기념물 550호 지정이 되었다.

2017년 12월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는 재래흑돼지 265두를 사육․보존 중에 있으며, 7,365두(1987~2007년)를 농가에 보급하였다.

현재 제주도 늘푸른 농원에서는 직접 토종 흑돼지를 사육하여 한정된 양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은 예약이 필수인 곳이다.

연리지 가든 메뉴

이 식당은 메뉴가 없다. 사람 인원수에 맞춰 고기가 나온다. 흑돼지 부위를 고를 수가 없고 1인분 180g 2만원으로 다소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하루에 40~50명 정도만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연리지 가든의 흑돼지 고기는 지방이 많고 육질의 색깔이 소고기 빛깔처럼 붉은 것이 특징이다.

옛날 제주 흑돼지는 똥뒷간에서 길러서 똥돼지라 불렀다고 한다. 이제는 그렇게 기르는 집은 없다.

제주도 성읍민속마을에 가면 똥돼지를 기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흑돼지는 호불호가 좀 있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기준으로 맛있다로 보시면 될거 같아여 오겹살 같은 비계가 많은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입맛에 맛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나의 경우 제주도에서 먹었던 대부분의 식당 흑돼지 돼지고기에 비계가 많아 내 취향은 아니였다. 그러나 나 같이 고기 않좋아 하는 사람들도 희귀성과 호기심으로 한번 먹어볼 만한 흑돼지구이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