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모 데 메디치 메디치 가문 문장 만들다. 70-2

(이전 이야기) 메디치 가문 이야기 그 시작 조반니 데 메디치 .. (70-1)

코시모 데 메디치 

조반니 뒤를 이은 후계자는 장남 코시모 데 메디치였다. 코시모는 가문의 핵심 사업인 은행은 물론 피렌체 도심의 각종 건물과 부동산 대토지까지 물려받게 된다. 30대 초반의 코시모가 증여받은 재산은 한화로 약 천팔백억 원이었다. 코시모 데 메디치 (1389~1464) 는 피렌체 공화국의 정치, 경제,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사후 국부 칭호를 받기호 했던 인물이다. 

 

피렌체 광장 코시모 1세 동상

코시모는 사업을 키우기 위해 아버지와 같은 방법으로 교황에게 돈을 빌려주기 시작했다. 그 결과 교황의 권력을 등에 업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쳤다.  메디치 은행의 지점을 여러나라에 설치했다. 그래서 유럽의 왕들과 귀족들도 메디치 은행의 고객이 된 것이다. 1460년 메디치 가문이  옷감 염색에 필요한 물질 백반 광산을 독점하면서 이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벌었다.

  

유럽 주요 나라에 해외지점 설치

 

메디치 가문의 문장 

엄청난 돈을 벌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가문의 문장을 만들었다. 메디치 가문의 문장은 유럽 귀족 가문에서 많이 쓰던 노란색 방패와 여러 개의 붉은 원으로 그려진 모양이었다. 가문의 위세가 높아지며 점점 화려해진 메디치 가문의 문장이다. 

 

메디치 가문 문장

 

피렌체 곳곳에 흩어져 있는 메디치 문장들

 

권력을 갖기 위한 메디치 가문 노력들

문장을 만들면서 돈과 명예를 축적한 메디치 가문은 권력의 눈을 돌린다. 메디치 가문은 엄청난 재산과 이탈리아의 복잡한 상황을 이용해서 권력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중세 이탈리아는 원래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가 다스리던 땅이었다 그러나 12세기 경 이탈리아 여러 도시가 황제와 싸워 자치권을 얻게 되고 중세 말에는 이 도시들끼리 서로 정복전쟁을 벌여 결국 힘이센 다섯 세력이 남게 된다.  

 

15세기 다섯강국

 

 

전쟁 공채 발행 
당시 이탈리아  다섯 강국은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나폴리 로마교황령으로 나눠있었고 이 다섯 개의 나라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과 암투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었다. 당시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었다. 살인적인 전쟁비용을 감당해야 했고 피렌체 정부는 막대한 전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쟁 공채를 발행했고 이것의 이자가 엄청났다. 이것을 빌려준 것이 메디치 가문이었다.  

 

선거위원회 매수
이일을 계기로 권력에 한걸음 다가서게 된 메디치 가문이었다.  피렌체의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선거위원회 사람들을 매수해 자신의 가문의 사람들이 뽑히게 함으로써 마침내 피렌체를 장악하게 된다.  

 

 

 

 

 

 

군사력 매수  
이후 자신의 가문에 위협이 되는 가문 알비치 가문을 도시에서 쫓아냈고 그래도 불안해서 권력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신의 가문을 지킬 압도적인 힘을 가진 밀라노의 지배자 프란체스코 스포르차 공작에게 전쟁자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코시모가 필요할적마다 군대를 보내주기로 했다. 돈으로 스포르차 군대를 매수했던 것이다.  

 
공의회 피렌체에서 개최
메디치 가문은 가문의 영향력을 국제적으로 알릴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다. 교황청 기독교의 최대 행사인 공의회 개최가 난항을 겪는다는 소식을 듣는다. 공의회는 기독교 최고의 성직자와 신학자들이 모인 최고의 종교회의로 오늘날의 G7과 같은 회의였다. 

 

 

 

 

 

 

 

이때 코시모는 공의회 비용을 메디치가문이 후원하는 대신 공의회 장소를 페라라에서 피렌체로 옮기는 조건이었다. 그 결과 2천년 기독교 역사에 길이 남은 피렌체 공의회가 개최되었다. 안으로는 피렌체의 명성을 드높인 가문으로 인정받았고 밖으로는 중대한 교회 행사를 지원한 기품있는 가문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고촐리의 <동방박사들의 행렬>
메디치 가문은 이 행사를 정말 좋아해서 피렌체 공회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하게 그림을 제작했다.  고촐리의 <동방박사들의 행렬> 그림에는 이 그림 속의 인물들은 모두 메디치 가문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동방박사들의 행렬> 그림&nbsp; 베노초 고촐리의 작품으로 예수 탄생을 경배하며 예물을 바친 동방박사들을 메디치가의 상인으로 표현했다.

말탄 소년은 로렌초 데메디치 , 그 뒤쪽 빨간 나귀를 타고 있는 사람은 코시모 데메디치, 나귀 뒤편은 사람들은 메디치 은행 지점장들을 표현한 것이다. 이 행렬을 지금까지도 재현한 것이 피렌체 퍼레이드이다.  중세 시대 복장까지 갖춰 입은 전통적인 퍼레이드를 재현하고 있다. 15세기 유럽최고의 가문 중 하나로 올라서는데 성공한다.  

 

현재도 재현되고 있는 메디치가문 퍼레이드

 

 

다음 이야기

로렌초 데 메디치 가문이 후원한 예술가 과학자 누구?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