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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의 영국 유학
이토 히로부미의 성공 가도에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영어를 배운 것이었다. 이토히로부미가 영어를 배우게 된 계기는 영국 유학길에 오를수 있었던 기회를 가진 것는데 당시 막부는 쇄국정책으로 일본인들이 해외로 여행하는 것을 막고 있었으나 죠슈번은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기 위해서 서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군사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젊은 인재를 선발해 영국으로 보내 공부시키기로 했고 이를 계기로 이토는 영국 유학을 하게 된다.
4개월의 항해를 거쳐 영국에 도착한다. 이후 박물관, 미술관, 해군 시설, 조선소 등을 견학하고 대학에서 청강을 하며 지식을 넓혀갔다.
영국으로 간 이유
2014년 아베 전 총리의 방문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세기는 영국의 리즈 시절로 막강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 다수의 식민지를 가지고 있던 영국이었고 18세기 중반 최초로 산업혁명을 시작한 만큼 경제적, 기술적으로 세계를 주도하고 있던 영국이었다.
공장은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발달된 교통수단을 통해 널리 유통하며 경제는 더욱 성장하고 있었다. 일본보다 약 65년 앞선 1862년에 세계 최초로 지하철을 개통했고 1851년 만국박람회로 세계에서 영국의 기술력을 알렸다. 19 세기는 그야말로 영국의 찬란기였다. 일본 이토히로부미는 충격에 휩싸였고 서양을 이기려면 그들을 배우고 힘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식민 지배의 논리가 되는 강한사람만 살아남는 일본 제국주의의 싹이 자라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토는 6개월만에 일본으로 귀국해야 했다. 이유는 1864년 7월 요쿠하마로 돌아왔을때 영국의 주도하에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가 연합해서 조슈번을 공격한다는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토는 유학 덕분에 영어 회화에 능숙했고 조슈번으로 가서 서양을 배척하는 양이를 멈출 것을 호소했다.
이토 히로부미의 외교술
그러나 이토의 건의는 받아들어지지 않았고 결국 4개국의 연합 함대 17척은 조슈번의 군을 격파하고 포대를 점령하게 된다. 이때 이토는 배상금을 요구하는 연합군 세력을 설득해 배상금을 자신의 반대파 막부에게 부과하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하면서 자신의 외교술을 인정받게 된다.
이후 막부와 세력다툼을 위해 서양식 무기를 확보하려고 이토를 나가사키로 출장을 보내게 되고 이때 체류중이던 스코틀랜드 무역 상인을 만나 이토를 위해 상하이에서 총을 구입해 약 7만 3천 자루의 서양식 소총을 수입하게 된다. 이토의 활약으로 서양식 소총을 대량 보급한 조슈번 군은 1866년 7월 막부에 대항해 승리를 거두게 된다. 1868년 1월 궁궐을 포위하고 막부를 몰아내게 되고 천황을 중심으로 권력을 잡게 되는 메이지 유신의 시작이었다.
24세 시장된 이토 히로부미
신정부에서 영어 실력을 인정받은 이토 히로부미는 서양과 무역을 위해 개방한 효고현의 지사로 임명된다. 그의 나이 28세에 시장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무사 신분 중에서 가장 높은 지위였다.
일본 신정부의 과제는 미국과 불평하게 맺은 미일수호통상조약을 개정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신정부는 미국에 이와쿠라 사절단을 파견한다. 이때 이토가 부단장으로 파견되었다. 그는 첫 방문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장기 연설을 통해 앞으로 일본이 떠오르는 아침 해와 같이 세계 문명앞에 떠오를 것이라고 공언을 하게 된다. 그의 제국주의적 사상이 드러나는 첫 연설이었다 .
미국과의 조약 협상 개정은 실패했으나 이들은 일본으로 돌아가는 대신에 서양의 선진물을 배우기 위해 유럽으로 향하게 된다. 그 첫번째 방문지가 대영 제국이었다. 영국의 의회부터 조선소 무기고 등을 방문했고 이때 다시금 일본과 영국의 격차를 깨닫게 된다. 또한 다시 신흥 제국 독일에 도착한 사절단은 독일의 비스마르크 연설을 듣고 충격을 받게 된다. 서구열강의 실체와 제국주의 단면을 체감하게 된다. 이는 이토 히로부미의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때 일본에서는 한반도를 점령해 일본의 국력을 키우자는 정한론 논쟁이 한창이었다. 이때 근대화 과정이 먼저라고 주장했던 사절단의 의견이 받아들였고 이토 히로부미는 당시 공석이었던 내무대신의 자리에 38살에 오르게 된다. 이때부터 이토는 부강한 일본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게 된다. 1882년 3월 헌법 조사단을 이끌고 독일로 향한다. 당시 헌번 및 의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토 히로부미 총리되다.
귀국 후 새로운 내각제도를 도입한 후 최고 권려자 총리에 취임한다. 45세에 제국주의 핵심 총리에 오른 것이다. 드디어 1889년 2월 대일본제국 헌법을 발표한다.
존왕양이파였던 이토는 천황 중심의 국가를 수립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천황의 권리를 제한하면서 내각의 권리도 제한하는 헌법을 만든다. 이렇게 두 세력을 견제하면서 내각의 권력을 강화하는 것이 초대 총리 이토 히로부미가 만든 근대 일본 국가체제의 핵심이었다. 이것이 대 일본제국의 헌법을 제정한 국가설계자로 추앙받는 이유이다.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메이지 천황은 이토 히로부미를 아꼈다. 천황은 메이지 유신 이전에는 스스로 즉위식을 하지 못할 만큼 정치적 실권이 없던 허수아비였으나 대일본제국 헌법은 천황의 권력을 제한하면서도 지위를 인정하는 법이었다. 특히 당시 메이지 천황의 나이는 38세였고 이토 히로부미는 의지할 만한 인물로 보였을 것이다.
일본이 근대 국가로서의 발판을 다지던 1894년 드디어 본격적인 침략의 야욕을 드러낸다. 1894년 이토 히로부미는 히로시마에 천황 직속으로 전쟁을 지휘했던 최고 군사기구인 대본영을 설치한 후 청나라를 침략할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청일 전쟁
메이지 천황은 전쟁을 앞두고 이토 히로부미를 대본영 회의에 참석시켰고 청나라 침략 전쟁 1년 전 일본 해군의 군비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황실 비용과 관리 급료를 삭감하여 예산을 성립하는 방안인 건함조칙을 의회에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그러나 정부측과 의회의 다수파가 반대를 하고 나섰다. 이에 이토 히로부미는 군함 건조용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천황을 찾아간다. 천황의 도움으로 군함 구축을 할수 있게 된 이토 히로부미였다. 그리고 1894년 청일전쟁이 발발한다.
시모노세키 조약
이때 황해해전에서 청나라 북양함대 군함 5대를 침몰시키고 일본 함대는 단 한 척도 침몰하지 않았고 청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청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은 시모노세키 조약을 맺게 된다.
이토 대훈위 국화대수장 받다
시모노세키조약의 결과로 청나라는 일본에 일본 1년 예산 약 4배의 배상금을 지불하게 되었고 청의 영토 요동반도, 타이완 등을 일본에 할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공을 인정받은 이토 히로부미는 1876년 일본 최고위 훈장 중 하나인 대훈위 국화대수장을 받게 된다. 이 훈장은 황족을 제외한 일본인이 받은 첫 일본인이었다. 일본의 제국주의 받돋움에 이토 히로부미가 막대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수 있다.
청일 전쟁으로 얻은 경제적 이익과 근대화를 바탕으로 일본은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선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키워가게 된다. 이때 한반도를 노리던 또 다른 국가인 러시아가 있었다. 이러한 정세 속에 이토는 천왕이 임명하며 총리 위에 군림하고 일본의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최종 결정권자인 원로에 자리하고 있었다.
영일 동맹
러시아를 지켜보고 있던 일본은 1902년 영국와 동맹을 맺었다. 영일동맹에서 대한제국에 대한 권리가 일본에 있다는 것을 인정한 영국이었다. 영일동맹으로 일본은 러시아에 위협적인 존재로 급부상하게 된다.
러일 전쟁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일본해군이 뤼순과 인천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때 피해국가는 바로 대한제국이었다. 이때 러일전쟁은 미국의 중재로 승자도 패자도 없이 전쟁이 마무리되었다. 휴전 조약 체결을 위해 미국 포츠머스에서 모여 일본은 대한제국에 대한 지배권을 얻고 러시아는 전쟁 배상금을 내지 않는다는 조건의 강화조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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