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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리뷰

넷플릭스 지옥 Hellbound 결말 해석 후기 리뷰

by 365 ^^ 2021. 12. 8.

요즘 넷플릭스 속 한국 드라마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솔직히 오징어 게임을 보고나서는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지옥은 오징어 게임보다 몰입도가 더 높았다.  지옥(=Hellbound)은 방영된 직후 오징어 게임을 밀어내고 80개 국가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출처 아래 모든 이미지는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부산행><반도>를 연출했던 연상호 감독 작품으로 지옥의 원작은 연상호 감독의 웹툰 지옥 이다. 감독이 자신의 원작을 가지고 만든 드라마이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것에 비해 훨씬 높았을 것이라는 평이 많다 . 신의 심판을 외치며 세력을 확장하려는 종교 단체와 진실을 파헤치는 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물리적 폭력과 살인 등 폭력성이 짙어서 청불판정을 받은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은 시즌 2가 나온다면 웹툰을 먼저 만들 것이라고 했다. 2022년 하반기 연재예정이라고 한다. 

 

 


hellbound 뜻? 

참고로 한국어로는 '지옥'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영문은 'Hell 이 아니고 왜 Hellbound 지 했다.  영화 속 영문 대사에서는 Your are bound for Hell 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신의 고지 내용으로 "너는 지옥에 갈 것이다" 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bound는 어디로 향하는~, ~행의 뜻으로  '지옥행' 정도의 뜻이다. 

bound 4. 미국∙영국 [báund] 

1. 형용사 [P] <배·열차·비행기 등이> …행(行)의; <사람이> …에 가는 길인, …로 가는 도중에
2.형용사 [보통 복합어를 이루어] …행의
3.형용사 준비가 된(ready)

- 동아출판 프라임 영한사전

 

후기 리뷰

Episode 1. (괴물이야 뭐야? 정체 파악) 


첫 장면은 커피숍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틈으로 초조하게 시간을 보는 한 남자가 있다.  정확하게 1시 20분이 되자 괴물이 나타나 그를 무참히 공격 후 살해하고 사라진다.

 

지옥 사자들이 시연을 하는 장면 

 

수사 중 이 사건이 새진리회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에 수사하기 시작한다. 새진리회에서 말하길 천사가 나타나서 지옥에 갈 날짜를 고지하고 지옥의 사자들이 그 날짜에 나타나 지옥 시연을 보이며 고지를 받은 사람은 그 날에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죄에서 비롯되고 인간이 더 정의롭기를 바라는 신의 의도를 전하는 것이 새진리회의 교리라고 말한다.

이 사건으로 세상에 고지와 시연이라는 현상이 알려진다. 이런 새진리회를 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의 딸을 포함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믿고 있었고 이 단체의 열성적인 신도 중 한명이 운영하는 '화살촉' 이라는 단체는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었고 죄인이라는 프레임 속에 그들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폭력으로 처단하고 있다. 

 

화살촉의 분장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분장을 흉내내 만든 것으로 주술적인 의미/인터넷 문화에 대한 풍자도 그린 드라마 지옥



Episode 2. 

그러던 어느 날 새진리회의 활동을 주시하던 변호사 민혜진에게 고지를 받았다는 박정자가 찾아온다. 박정자는 신의 고지를 들었고 새진리회 의장인 정진수에게 제안을 받았다는 것이다.  지옥에 가는 순간인 시연 받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중계를 하게 해주면  중계료로 30억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민혜진은 자신의 두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 사건 맡게 된다.  경찰과 함께 새진리회의 행동을 눈여겨 보기시작한다. 정진수 의장은 생방송 이후에 새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하고 약속된 날이 된다. 


Episode 3. ( 에피소드 3은 몰입도 최고 )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박정자는 지옥의 사자에 의해 무참하게 폭행당한 후 지옥불에 태워져 죽는 장면이 전국에 전파된다. 그리고 박정자와 지옥사자 3마리는 사라져 버린다.

 

지옥의 사자가 3마리인 것은 외형의 공포보다는 집단이 소수에게 가하는 집단 린치같은 느낌을 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이 모든 장면을 직접 지켜본 민혜진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이 시연 이후 새진회의 정진수 의장은 대한민국에서 신적인 존재가 된다.   


시연 날 모두가 신앞에 몸을 숙일때 가만히 서있어서 신의 뜻을 거역한 자가 되어 버린 민혜진과 그의 동료들은 화살촉 단체로 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기 시작한다. 혜진과 함께 도망치던 혜진의 엄마는 화살촉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다행히 혜진은 목숨을 구한다.  민혜진은 정진수 의장에 대한 제보가 있다는 사람을 찾아간다.

 

이 사건으로 고지와 시연은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공포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정진수 인터뷰 파일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있었다. 정진수도 신의 고지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제보자는 이미 정진수 의장과 접촉을 했고 혜진을 죽여주면 새진리회의 의장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위험에 위험에 빠진 민혜진. 

 

2대 새진리회 교주


같은 시각 정진수의 부름으로 형사는 정진수를 만난다.  정진수는 정말 착하게 살았는데 어릴때 10년전 신의 고지를 받았다는 것이다.  고지를 받고 10년 동안 자신은 공포 속에 살았고 그러나 그 공포로 인해 바르게 살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공포를 모든 사람들이 느끼게 해주면 세상은 정의로운 사회로 변할 것이라는 것이다.  

 

정진수 의장역 유아인의 머리는 가발이라는..3회에서 유아인은 죽는다. 유아인이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


정진수는 이 말을 남기고 지옥 사자의 불에 죽었고 그렇게 새 진리회가 만들어낸 공포에 사람들은 복종하며 그 공포를 바탕으로 새진리회의 세력은 온 나라에 미치고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



Episode. 4 (새진리회의 세상을 그림)

 

새진리회는 2대 의장이 이끌고 있고 박정자의 시신은 박제되어 새진리회의 성지가 되어 있는 세상. 이 세상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는 한 사람 중 매일 짜증을 내는 PD 배영제 (박정민 배우) 는 새진리회의 홍보영상 제작하고 있다.  그러던 중 배영제 PD의 아내 송소현은 출산을 하게 되고 낳은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아이가 신의 고지를 받는 모습을 보게 된 송소현은 충격에 빠진다.

 

아기에게 신의 고지가 .. (이로써 죄인에게 가해는 형벌이 아닌 무차별적 초현실 현상임을 알림)


이때 쯤 사람들은 조용히 자취를 감춰버리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고지를 받은 사람들이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없어지는 것이다. 이것의 뒤 처리를 해주는 단체가 있었는데 그것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민혜진 변호사가 속해 있는 단체였다. 고지 받은 사람들은 수치심과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러한 선택을 했고 신의 고지를 받고 죽은 사람들의 흔적을 지워주는 일을 민혜진은 몰래 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Episode. 5 (민혜진의 액션 씬이 볼만함)

배영제와 송소현은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민혜진이 운영하는 소도 단체를 찾아가지만 민혜진이 제안하는 것은 아기의 지옥가는 시연 장면을 중계하자는 제안이었다. 그래야 사람들이 이것은 신의 뜻이 아닌 무작위로 발생하고 있는 초자연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고 적어도 아기의 죽음을 통해 새진리회의 만행과 새진리회의 권력 밑에 가해지는 무차별적인 폭력과 그들의 거짓들을 알릴수 있다는 것이다. 배영제는 아기를 구할수 없다는 것에 절망하며 제안을 거절한다.


새진리회는 이같은 현상을 이용해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내세우는 죄지은 사람이 지옥을 간다는 전제에 맞지 않는 상황은 지워버리고 조작까지 하며 사람들을 자신의 교리 밑에서 조종하려했기 때문에 민혜진이 운영하는 소도 단체를 찾아 민혜진 단체를 공격한다.

 

 

 

 

지옥 결말 해석 


Epidode. 6 (하일라이트 에피소드로 부부의 희생이 그려짐)

새진리회가 아이의 죽음을 지우려 한다는 것을 알았을때 부부는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마지막에 아이를 대신에서 지옥 사자들의 불에 부부는 죽는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 아이가 살아 남는 기적이 일어나고 이것은 생중계 되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지게 된다. -> 이 드라마의 하일라이트라고 할수 있는 장면이다.

 

부모의 희생으로 살아난 아기( 시즌 2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지옥 사자들에게 죽임을 당했던 박정자가 부활하면서 끝이 난다.  

박정자(김신록 배우) 부활모습에 정말 깜짝놀람.  뭐지? 이건...  김신록 배우의 연기는 외신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마지막 지옥의 미친 결말에는 박정자가 부활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을 보면 시즌 2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장치인데 여러 언론에서는 박정자의 희생으로 부활이 이루어졌다는 곳도 있었으나 박정자의 부활이 아니라 박정자의 몸에 다른 괴물(?)이 들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내게는 와 닿았다.


부활한다는 것은 괴물들에게 도덕성이 있는 것인데 사실 드라마의 흐름상 이들은 무차별적으로 사람에게 고지를 내리고 목숨을 가져갔기 때문에 박정자의 부활이 좋은 의미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지옥' 에 대한 해석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 K-드라마의 성공 요인 중의 하나인 사회 비판적 메세지가 '지옥' 드라마에는 가득 들어 있다. 특히 인터넷 문화에 대한 풍자, 화살촉은 라이브 스트림을 하면서 시연에 대한 공포를 이용해 사회 전체에 특수한 상황에서 공동체적 무기력함의 순간을 잡아낸 드라마이다. 어떤 큰 재앙 앞에서 인류, 나라 전체가 무기력함을 느낄수 있는데 그럴때 인간들은 상식 밖의 일을 한다. 

자기가 아는 사람 중 하나가 지옥에 의해 삼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절망적인 희망을 가지고 일상 생활의 무던한 일들을 해내는 모습은 세상이 망하는 날을 알았을때 사람들이 할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 시스템이 대재앙에 대응할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때 나는 그냥 일상을 계속 살겠다는 의미가 보여진다.

 

지옥은 또한 인간의 본질을 깊게 다룬 드라마이다. 옛날 유럽 흑사병이 돌때 사람들이 어떻게 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데 사람들은 자신이 죄를 지어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해서 광신도들이 길거리에서 자신을 채찍으로 때리면서 길거리를 행보하는 행동은 흔한 풍경이었다고 한다. 이것은 유럽 중세의 흑사병 고행자와 드라마 지옥 속 사죄자의 모습, 인간의 본능은 비슷하다.

 

출처 조승연의 탐구생활 youtube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세계관이 검증되기만 하면 남의 고통을 즐기기도 한다. 지옥 속 광신도의 모습이 오늘날의 실존 사이비 종교와 비교해도 큰 과정처럼 느껴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다. 

 

언제 자신에게 재앙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 되자 인류는 미쳐가고 폭력을 즐기기 시작한다. 고자질, 공개처형, 1급 살인 모든 것이 허용된다. 종교적 극단주의, 단체주의적 사고, 미디어 역할에 대한 비판등 처음에 초자연적인 괴물에 죽임을 당하는 것에 대한 공포로 겁을 내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공포의 대상이 사람으로 옮겨진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게 된다.

 


'르네 지라르'의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비인간적인 현상에서 인간적인 원인을 찾는 동물이다. 라고 말한다. 화산폭발(우리가 신을 노하게 했다)이나 흑사병이 돌고 있다 (누가 신을 노하게 했다. 그 인간들을 찾아 죽이자.. 마녀사냥, 유태인 학살로 이어지는 행태) 지옥 또한 이 메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신의 영역이다이고 이 부분은 종교로 귀결되지만 나는 그런 신의 의도를 이해했어 는 사이비의 영역으로 가는 것이다. 이것은 테러 정치, 파시즘, 공산주의 숙청 등의 독재 정치의 본능으로 이어지는 것을 역사를 통해 배워오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는 완강한 논리를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옳고 그름의 기준이 명확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실제 인생에 적용하려고 했을때 얼마나 비합리적인 일이 일어나는 지를 보여주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유연성과 불안정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 드라마를 통해 진정한 합리주의를 느끼게 해준 것이다.

 

* '지옥에 대한 해석' 출처는 Youtube 조승연의 탐구생활 리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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