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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리뷰

오징어 게임 (Squid Game) 결말 해석 줄거리 리뷰( 오징어 게임 속 우리 사회 모습)

by 365 ^^ 2021. 12. 9.

이제는 지옥에 밀려났지만 그래도 누적관객은 아직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이다.  94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K-드라마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작품이다. 보고나면 우리나라서 왜 외면을 받았는지 알것 같다.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민족~~ 아닌가... 

 

오징어 게임은 그 잔혹함과 폭력성으로 인해 17세 이상 관람가인 R등급을 받았다. 엄청나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 피튀기는 장면, 호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쇼크가 있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에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무자비한 사회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생존하는지를 게임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오징어 게임 속 우리 사회 모습 

 

줄거리 속 해석 
기훈 (이정재) 은 노모에게 용돈을 타쓰는 백수에 도박 빚때문에 신체 포기 각서를 쓴다.

 

각각의 인물 또한 오징어 게임 속으로 올수 밖에 없는 사연을 보여주며 어쩌면 나도 그럴수 있겠다는 공감을 끌어내며 우리 사회가 얼마나 혹독하면 사람들이 삶과 죽음을 선택하는 게임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가를 묻고 있고 게임속 공간이 잔인해 보이지만 우리 사회가 이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그에게 한 사람이 다가와 게임을 통해 큰 돈을 벌수 있다는 제안을 한다. 그렇게 참가한 게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기훈의 동생 상우도 있었다. 

 

그렇게 죽음과도 바꿀수 있는 생계,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고있는 인간들이 이렇게 많다

총 6개의 게임이 진행이 되고 게임에서 이기면 거액의 상금이 지급된다고 한다. 

첫번째 게임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Red Light, Green Light,)   
이 게임에서 움직임이 감지된 255명의 사람들은 총에 맞아 죽고 게임에서 아웃된다.  상금 255억원이 적립되고 기훈은 첫 번째 게임을 통과한다.

 

첫 번째 게임은 사람들이 그곳에 어떤 곳인지 모르는 채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고 룰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대량으로 게임에서 아웃되는 장면이다.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돈의 어두운 그림자 뒤에 숨겨진 죽음을 알지 못한채 많은 이들이 허망하게 사라지는 씬으로 위험을 감지하는 순간 때는 이미 늦었다.


두 번째 게임 : 달고나 뽑기

달고나 뽑기 장면은 사실 실력보다는 운이 필요한 게임인데 순간의 선택으로 삶과 죽음이 좌우되는 모습인 것이다. 그러나 기훈은 제일 어려운 뽑기를 뽑았음에도 그 삶과 죽음의 순간 그가 흘린 땀에 녹는 달고나를 보고 아이디어를 내어 뽑기에 성공하는 장면은 운만이 운명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기훈은 가장 힘든 우산 모양을 뽑게 되고 실패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시간도 거의 다 될 무렵 기훈은 우산모양을 혀로 핥아 간신히 성공한다. 죽어나간 숫자만큼 상금이 적립되는 것을 보여 생존자들은 두려움 보다 기대감을 갖는다. (타인의 실패가 자신의 이익으로 귀결되는 것에 안도한다)


세 번째 게임 : 줄다리기 
세번째 게임은 줄다리기로 상대편을 당겨 벼랑으로 떨어뜨리는 룰로 힘센 남자가 많은 팀이 유리한 게임이었다. 
기훈의 팀은 모두가 꺼리는 여자와 노인이 제일 많은 팀으로 구성이 되었다.

 줄다리기 게임은 여성과 노인도 참가해야 되는 게임에서 그들을 소외시켜야만 이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듦으로써 살아남기 위해 차별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으므로써 우리는 어쩌다 이런 사회를 만들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씬이다.

이때 팀의 구성원중 한명인 노인 일남은 작전을 짜서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작전을 이용해 줄다리기를 승리하며 4번째 게임으로 진출한다.

 

제일 약할 것이라 생각했던 팀이었으나 힘의 우위를 뒤집을 수 있는 요령을 알고 있던 일남할아버지 , 사실 그는 이 모든 게임의 진정한 고수였다. 


네 번째 게임 :구슬따기 

팀을 만드는 시간이 왔고 저마다 힘이 센 사람과 짝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기훈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노인인 일남에게 손을 내민다. 그러나 이 게임은 자신이 뽑은 짝과 경쟁해야 하는 구슬따기 게임이었다.  

 

 팀 멤버를 고르는 각각의 에피소드에서는 왕따를 당하는 공포가 그려지는데 이것은 인간에게 가장 근본적인 공포 중 하나로 소외와 죽음의 공포를 동시에 느낄수 있는 것이다. 
기훈은 게임을 하는 내내 인간성을 유지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인물로 그려졌으나 이 게임에서 일남할아버지가 끄집어낸 자신의 추악한 본성을 마주하게 된다

이 게임에서 노인 일남은 연승을 하고 있었고 한 번만 더 이기면 일남의 승리였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일남이 전에 했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 기훈은 온전하지 않은 정신상태의 노인을 이용해 게임을 이긴 후 다음 게임으로 진출한다. 

 

이 게임의 하일라이트는 냉정한 상우를 따뜻하게 대해 주었던 이를 철저히 속여 죽음으로 몰아버린다. 배신당한 자의 마지막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장면


  
다섯번째 게임 :징검다리 건너기 게임 

어떤 게임을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의 순서를 결정하는 번호 1번을 뽑은 기훈이지만 1번을 원하던 다른 사람에게 번호를 양보하고 마지막번호인 16번을 갖게 된다.  게임은 강화유리와 보통유리가 섞여있는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보통유리를 밝으면 유리가 깨져서 아래로 떨어진다.

 

앞선 사람들이 줄줄이 죽어나가고 이를 발판으로 사람들이 더욱 멀리 전진하게 된다.

 

이 게임은 가장 마지막이라고 좋은 것도 없는 것이 시간제한이 있는 게임이였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통과한 기훈이었다. 그러나 총 세명 기훈, 기훈의 동생 , 새벽이 마지막 다리를 통과하는 순간 모든 유기가 깨지며 유리파편이 날라와 이들은 부당을 입게 된다. 특히 새벽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이런 새벽을 상우가 죽인다 .

 

이 드라마는 가난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서로 배신하고 죽이고 있고 또한 이런 모습을 구경하고 있는 인간들(vip)이 존재한다. 6개의 게임을 실행함에 있어서 냉혹하고, 무자비하며 잔인하며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진행 되는 게임이지만 참가자의 과반이 찬성하면 게임을 멈추고 집에 갈수 있다. 개인의 선택과 자유의지가 포함되어 있다. 



여섯번째 게임: 오징어 게임
상우와 기훈은 마지막 게임인 오징어 게임을 하게 된다. 이 게임에서 서로를 죽이기 위해 몸싸움을 하지만 차마 동생을 죽이지 못하는 기훈, 이에 상우는 자살을 선택한다.

 

상우가 자살한 장면이다. 이제까지의 속임수와 다른 사람을 직접 죽이면서 까지 생존에 집착했던 상우의 행동으로 보면 기훈을 죽일것이라 생각했는데 마지막 양심인 것인지 놓아버린 희망인지 자신을 죽이지 못하는 기훈을 보고 자살을 선택하는 충격적인 장면


그리고 기훈에게 최종상금 456억원이 입금되었다.  기훈은 엄마 병원비를 가지고 집에 왔으면  엄마는 이미 홀로 돌아가신 뒤였다. 죽을 힘을 다해 얻은 돈으로 어머니를 찾아갔으나 돈을 얻으려고 했던 이유였던 어머니가 기훈의 옆에 없다. 돈을 버는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것. 살아있는 이 순간을 사랑하는 사람과 즐겨라. 

 

456억은 많은이의 목숨값, 희생이 묻어 있는 돈으로 기훈이 이 돈을 얻기 위해 자신의 추악함과 마주하게 되었고 그로 인한 자신의 환멸로 인해 돈을 사용할수 없을 것이다.. 

 

 

오징어 게임 결말 해석 

일남은 뭘하면 재미있을까 생각했다. (삶의 의미, 목표가 없다) 
드라마 속 일남의 정체는 오징어 게임을 만든 주최자였고 열심히 피,땀흘려 부자가 되고 보니 더 이상 재미있는 것이 없어 생각하던 끝에 자신이 어린 시절에 하던 이 같은 게임을 만들게 되었고 자신도 몰래 참가를 했던 것이다. 기훈은 자신이 받은 상금을 쓰지 않고 폐인의 삶을 살아가던 어느날 일남 할아버지로부터 메세지를 받는다. 

 

일남 할아버지의 목표는 부자였나보다 자신의 모든 인생을 바쳐 부자 목표를 이루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루고 나니 삶이 재미가 없다. 아니였나보다. 생각해보니 어릴때 게임을 하던 자신의 모습이 즐거웠더라. 그래서 살인게임 만들었다. 개 같이 번돈 정승같이 쓰면 안되지..  너희들도 개같이 추악하게 벌어라..그렇게 추악하게 번 돈을 기훈이 쓰지 않고 있자 기훈을 부른다. 인간은 모두 똑같다며 (일남할아버지는 사람을 믿지 않았다) 
추운 길거리에 누워있는 사람들 구하러 오는 사람이 없다고 확신했던 일남할아버지는 마지막 게임에서 졌다. 그러나 자신이 게임에 졌다는 것을 알지 못한채 죽는다. 기훈은 사람을 구하러 온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인간에 대한 믿음이 생겼나보다.  이후에 머리색도 바꾸고 활동을 시작한다. 심지어 마지막 장면에는 아직도 매년 진행되고 있는 게임장으로 전화해 어떻게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용서가 안된다며... 딸을 만나러 가는 비행기에서 돌아나오며 끝난다. 

 

오징어 게임의 차별성.

 

마직막 에피소드에서 이발소에서 방송되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뉴스가 증명해 주듯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큰 주제는 잘못된 시스템 속에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돈 때문에 절망적인 상태의 인간을 그린 드라마이다. 

 

다른 서바이벌 게임식의 영화 헝거게임이나, 배틀로얄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인간의 본성(살인본능, 이기적, 질투 등)을 통제하는 문명을 제거함으로써 (숲, 정글등의 장소) 인간의 욕망, 본능, 생존을 위한 투쟁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자신의 선택이 아닌 공간이라는 운명적 비극 요소를 극대화 하기 위해 약육강색의 세계를 만들어 인간을 던져 놓고 정글의 법칙속에 인간이 살아남는 모습을 엿볼수 있는 것에 반해  

 

오징어 게임은 일종의 사회 축소판으로 인공적,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세트장에 인간의 선택으로 오는 설정으로 게임을 진행함에 많은 법과 규칙을 따라하는 것 자체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 문명의 초상을 보여주는 우리 문명에 대한 풍자가 목적인 드라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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