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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리뷰/벌거벗은 세계사

서태후 이야기 (동태후를 이기고 청나라 장악하기 까지) (67 -1)

by 365 ^^ 2022. 10. 13.

서태후는 중국 역사에서 어떤 인물일까? 청나라를 몰락으로 이끈 서태후에 대한 대부분의 이야기는 야사이다. 그녀의 수많은 이야기는 실체를 파악하기가 힘들 정도이다.  

 

서태후 이전 청나라 상황

중국의 마지막 왕조 청나라는 가장 넓은 영토를 다스렸고 한때 몽골의 영토까지 포함했던 나라로 오늘날의 중국영토보다 훨씬 넓었다. 승승장구하던 청나라가 한순간에 추락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19세기 초 청의 영역
19세기 초 청의 영역

 

난징조약 체결

광저우에서 아편 밀수를 발단으로 영국과 청나라의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아편 전쟁에서 패배한 청나라는 난징조약으로 영국에게 홍콩을 할양하게 되고 몰수한 아편과 전쟁 배상금으로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을 뿐 아니라 광저우뿐만 아니라 상하이, 닝보, 푸저우, 샤먼 등 5개 항구를 개항하게 된다.  난징조약은 청나라의 외세의 침입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되었던 조약이다.  이렇게 서태후 이전에 청나라는 큰 혼란에 빠져 있었다.

 

난징조약으로 개방된 5개항구
난징조약으로 개방된 5개항구

 

 

태평천국 농민봉기

아편전쟁 8년 뒤 1850년 중국 역사상 최대의 반란인 태평천국(1850~1864)이 일어난다. 태평천국은 청나라 말기에 농민출신 홍수전이 창시한 종교단체에서 비롯된 농민 대봉기로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청나라는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고 자연재해로 인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었고 이에 모두가 평등한 태평천국을 만들자며 반란을 일으켰던 것이다.  

 

 

후궁 서태후 선발됨
이때 청나라 9대 황제 함풍제가 20살의 나이에 황제에 등극한다. 함풍제의 고난은 즉위하자마자 시작되었다. 청나라 군대는 태평천국군을 이기지 못했고 함풍제의 첫번째 아내가 즉위 1년 전에 사망하면서 황실의 혈통을 잇기 위해 1851년 수녀 선발 제도로 후궁을 선발하게 된다. 만주족 상류층의 14~18세 중 병과 장애가 없어야 하는 가문과 품행을 기준으로 선발된 후궁이 바로 18세의 서태후였다.

 

19세 입궁한 서태후
19세 입궁한 서태후



서태후 이름 의미

서태후는 자금성의 서쪽에 산다고 하여 서태후로 불렸는데 자금성의 동쪽에 사는 동태후도 있었다. 후궁의 등급은 황후 아래 7등급이 있는데 귀인의 등급으로 궁에 들어온 서태후는 자신의 신분에 만족하지 못했다. 함께 들어왔던 동태후는 불과 40일 만에 황후 자리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서태후(자희태후) 와 동태후 (자안태후)
서태후(자희태후) 와 동태후 (자안태후)
청나라 후궁 등급
청나라 후궁 등급


당시 후궁은 옷감 수량과 품질, 음식의 양까지 차별적으로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던 서태후는 황제의 총애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후궁들은 황실의 번영을 위해 황제의 자손을 낳는 것이 중요했고 첫번째 아내(효덕현황후)와 사별한 뒤 아들이 없었다.  

 
서태후가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한 방법 

함풍제가 다니는 길목에  기르던 고양이를 일부러 풀어놓고 고양이를 잃어버렸다며 울먹이거나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유혹하기도 했다 (함풍제는 본인이 직접 노래와 연기를 할정도로 경극을 좋아했었다) 이렇게 엄청난 노력으로 서태후는 합방에 성공한다.  

 

 

 

 

서태후 황자 동치제 낳다.
청나라의 독특한 합방문화 중 하나는 황제의 암살을 막기 위해 황제의 후궁은 모두 알몸으로  이불이나 털옷을 걸린채 침소로 입장하고 입궁한지 4년만 22살의 나이로 황자를 낳게 된다. 그가 바로 청나라 10대 황제 동치제(1856~1875)이다. 서태후는 이때부터 황후 다음의 지휘와 함께 황자의 모후라는 영향력을 가진다. 

 

청나라 황제와 합방할때 문화
청나라 황제와 합방할때 문화 (서태후 드라마 : 제국의 눈물 장면)

 

서태후의 세력 확장 방법
또한 서태후는 황자를 낳은 후 자신의 여동생을 황제의 동생과 결혼시키면서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려고 했고 당시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여성들은 글을 몰랐는데 서태후는 글을 읽고 쓸줄 알았다.  이렇게 되니 황제의 옆에서 업무를 도우며 정무에 가까워졌던 것이다.  

텐진조약 체결

1857~1860년 2차 아편 전쟁이 발발하면서 영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까지 몰리게 된다. 힘이 없던 청나라는 1858년 6월 텐진 조약을 체결하게 되고 10개 항구를 추가 개항요구, 영국에 400만 냥, 프랑스에 200만 냥 배상등의 불평등 조약을 맺게 된다.  

 

베이징 조약 체결
그러나 이 조약에 불만을 품은 영국, 프랑스 연합군은 수도 베이징을 침략하게 되고 함풍제는 서태후와 후궁들을 데리고 열하에 있는 별궁으로 피난을 가게 된다. 이때 도망간 황제를 대신해 황제의 이복동생 공친왕( 1833~1898) 18:55)이 수도 베이징을 지키게 되고 1860년 10월 베이징 조약을 맺게된다.  

베이징 조약의 주요 내용
베이징 조약의 주요 내용

 

서태후 아들 황제 자리 오르다.

열하에서 피신을 하던 함풍제가 1861년 31살의 나이로 병으로 사망하게 되자 서태후 27살때 일이다. 함풍제의 친아들 당시 5살이던 동치제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되자 서태후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함풍제는 어린 아들이 황위에 올라도 정사를 보지 못할 것을 예측해 8명의 대신을 임명하고 뿐만 아니라 권력 남용을 우려해 동태후에게는 어상, 황제에게는 동도당이라는 도장을 하사한다. 공문서의 시작에는 어상 끝에는 동도당이 찍혀야 황제가 내린 정식문서로 인정되었다. 이는 황제와 동태후에게 8대신의 의견을 거절할 거부권을 부여한 것이다.

 

어상과 동도당 /어상과 동도당이 찍힌 상유문
어상과 동도당 /어상과 동도당이 찍힌 상유문

 

서태후의 신유정변 

5살이었던 황제의 도장, 동도당은 서태후 손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8대신들은 함풍제의 의중과 달리 어린 황제를 앞세워 세력을 확장하려 했고 서태후는 이런 상황이 못마땅해 8대신을 몰아낼 두 인물 공친왕과 동태후를 포섭한다.  그리고 이들은 고명 대신 8명을 제거하고 정권을 장악한 신유정변을 일으킨다.

 

함품제의 관을 들고 수도 베이징에 도착하기 전에 두 태후가 자금성에 도착 후 대신들을 설득해 8대신을 칠 계획이었다.  공친왕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영국 공사에 미리 협조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8대신이 황제가 수렴청정 승인을 명하였는데 이를 8대신이 황명을 거부했다고 전달했다. 이렇게 8대신은 사형을 당하거나 유배지로 보내지게 되었다. 그리고 1861년 동치제의 황제 즉위식이 거행되었다.  



서태후의 섭정  

이때 글을 모르는 동태후를 대신해 대부분의 업무는 서태후가 처리했고 공친왕은 의정왕이라는 직책을 획득한다. 대신들과의 회의를 주관하고 황제에게 보고할 사항을 두 태후에게 전달하는 중요한 직책이었다. 공친왕은 유능한 학생을 해외를 유학을 보내기도 하면서 공친왕의 주도로 외국어 교육 기관인 동문관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렇게 3 사람의 섭정으로 청나라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시작했다. 

 

서태후가 대신들과 국사를 의논했던 양심전의 실제 사진
서태후가 대신들과 국사를 의논했던 양심전의 실제 사진
노란막 뒤에 서태후 동태후 위치해 있음
노란막 뒤에 서태후 동태후 위치해 있음



태평천국군 진압
이 중에 가장 중요한 변화는 태평천국군이 국익에 도움이 안 돼 보이자 영국은 황실편으로 돌아서 태평천국군 진압에 성공한 것이다. 동치제가 즉위하고 섭정을 한 뒤 3년만에 이룬 쾌거였다. 그리고 평화로운 시기가 찾아왔고 서태후는 권력에 위협이 될거 같은 공친왕을 제거하기 위한 묘수를 낸다.  공친왕을 파면한다는 황제의 교지를 내린 것이다.

 

공친왕 파면 상유문 초고
공친왕 파면 상유문 초고

 

 

공친왕 제거
이에 공친왕은 서태후에게 엎드리며 죄를 뉘우쳤다. 관료들도 공친왕의 구명에 나섰고 서양과의 교류도 담당했던 공친왕이라 쓸모가 많았던 인물이다. 그 결과 공친왕의 의정왕 직위를 박탈했고 최소한의 관직만 보장했다.  


 

동태후와의 갈등

 이때쯤 서태후의 스캔들로 동태후는 갈등을 일으키게 되는데 서태후가 남자를 밝혀 젊고 잘생긴 남자배우를 몰래 궁안으로 들여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태후와의 갈등은 동치제 황후 간택으로도 계속되었다. 서태후에게 황후 간택은 동치제가 성인이되어 친정을 시작할때 자신의 권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족이 되어줄 며느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때 동치제는 동태후가 추천한 여인을 황후로 맞이하게 된다. 그녀는 효철의황후이다.

 

동치제 효철의황후
동치제 효철의황후

 

 

동치제 사망

이 일로 마음이 상한 서태후는 동치제와 효철의황후를 만나지 못하게 했고 환관들은 동치제를 기생집에 데려갔다. 그런데 동치제는 결혼한지 3년만에 갑작스럽게 사망한다.  사망 원인은 매독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황실의 공식기록에는 천연두로 기록되어 있다. 이렇게 20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동치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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