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고 대부분의 집고양이는 산책을 하지 않고 집에서만 지내므로 집안에 자기만의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상당 부분 필요하다. 고양이 입양 전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1. 고양이 화장실
화장실을 마련하자.. 편안하게 용변을 볼 수 있는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아지처럼 산책을 하는 동물이 아니므로 화장실은 또 하나의 놀이 공간이자 스트레스 해소 공간이라고 했다.
모양: 개방형 화장실과 폐쇄형 화장실(문이 달린) 중... 택일
* 참고로 우리 집은 모두 개방형이다. 처음에는 문이 달린 것을 샀으나 나올 적마다 우당탕탕 뛰쳐나와 문을 다 제거해 버림.
개수: 되도록이면 화장실은 고양이 한 마리당 2개 정도 위치가 다른 곳에 배치. 아깽이는 1개도 괜찮다. 성장과 함께 성향을 봐가며 바꿔줄 수 있다. 성묘: 2개 이상 추천
위치: 베란다 or 이 정도면 편하게 눈치 안보며 사용하겠다 싶은 곳..
우리 집 고양이 화장실 하나는 사람 용변기 바로 옆에 있다. 가끔 같이 들어와 일 본다.
이 위치가 퍼펙트하다 생각했는데...
사람 화장실 안에 같이 배치하는 것은 사실 좋지 않다. 온갖 위험요소가 있는 곳. 샤워하고 나면 반드시 바닥 청소해야 함. 고양이는 신발을 신지 않으니 바닥에 남아있는 세제가 묻을 수 있다. 또한 빨래 등을 담가놓을 수 없다. 가끔 물을 먹는다 요것들이 설사 쫙쫙,,, 완전 위험 하당.
뭐 덕분에 항상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으나 사람은 실수할 수 있고 게으름 신이 강림할 때도 있는 법... 무엇보다 우리 집 고양이들은 호기심 너무 많다. 만져보지 못하니 핥아본다.
뭐든... 사람 화장실 비추
사이즈
아깽이- 작은 것도 괜찮음
- 성묘 여아: 코리안 캣 종류는 중형 사이즈도 괜찮다.
- 성묘 남아 or 털이 많은 묘류: 대형 이상 사이즈 추천
우리 집 고양이는 터키시 앙고라 장모임. 매일매일 털에 용변을 묻히고 나와서 결국 특대형으로 바꿨다..
▶고양이 화장실에 대해
2. 고양이 모래
종류가 너무 많고 고양이 취향과 집안 환경에 맞춰서 양쪽 다 만족하는 방향으로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살다 보면 매번 바꾸고 싶은 게 모래더라. 우리 집 고양이는 확실히 부드러운 모래 종류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모래는 정말 사막의 모래 날리듯 으.... 집안에서 마구 날아다녀 매일 아니 화장실에서 나오는 그 순간 청소하고 싶다... 요즘 절충해서 베란다에는 부드러운 모래.. 집안에는 굵은 입자로.. 덕분에 베란다로만 간다. ㅋㅋ
*네 가지 모래 종류: 화장실에 바로 버릴 수 있는 응고형, 흡수형 , 버릴수 없는 응고형 흡수형 모래
더러운 거 못 보고 못 쌓아두는 사람: 화장실용 응고형 모래 추천. ㅋㅋ
▶고양이 모래에 더보기
3. 캣타워 or 스크래쳐
처음 입양 시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적어도 집안 가구를 보호하고 싶다면 말이다. 이것도 살면서 자주 바꾸게 된다. 소모품이므로..
어쨌든 입양 전 하나는 필수로 구입 추천.
4. 사료
사료도 정말 할 말이 많지만 어쨌든 가장 무난한 것은 입양 전 먹이던 사료 그대로 주면서 천천히 원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사료는 크게 습식과 건식 사료가 있다... 대부분 가격과 여러 이유로 건식 사료를 많이들 선호하는 듯
사료 변경은 입양 후 천천히...
▶사료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
5. 집안 청소 특히 구석진 곳
사실 집은 딱히.. 처음에는 거창한 거 필요 없다. 적당히 몸을 숨길만한 장소에 전에 살던 곳에서 쓰던 물건과 함께 두다가 이것도 차차 고양이 성향을 봐가며 마련해도 늦지 않다.
참고로 우리 집 두 고양이는 너무 상반되는 성격이더라.. 하나는 어둡고 외진 곳에서 움츠리고 자는 것을 선호 또 하나는 완전 개방형 배를 보이며 보이는 곳에서 잠을 잔다.
※ 고양이를 데려온 당일 날
모든 고양이가 입양 당일 집에 도착하면 구석진 곳을 찾아 들어가 숨을 것이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자신의 장소를 옮기는 것에 상당히 예민한 동물이다. 이때 못 들어가게 막거나 억지로 꺼내면 안 된다. 그냥 가만히 두어야 한다. 이 집에 새로운 자신의 영역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밤중이나 조용한 시간에 몰래나와 집안을 탐색하거나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귀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 하루 정도는 그냥 두었다가 다음날에도 나오지 않으면 가끔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러주거나 간식(츄르 적극 추천)등으로 꼬셔서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하고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경계심이 심한 고양이의 경우 3-4일 정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가 새로운 장소에서 안정감을 느끼면서 편하게 지내기까지는 보통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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