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줄 서는 맛집 탐방은 나의 맛집 리스트에서 제외시킨다. 기다리고 줄 서있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하기 때문이다. 정말 시간 낭비같고 세상 쓸데없는 것으로 경쟁하는 느낌이 들어 절대 기다리면서 서있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이 강릉 빵다방이 나를 30분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사실 동생에게 낚였다고 봐야겟다.
동생도 내가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알기에 빵이나 사가지고 가자며 동네 빵집 들리듯이 얘기했다. 엿공장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한다. 강릉 토박이라 대부분 강릉의 옛날 지명과 지리로 말하기 때문에 더 순순히 갔던것 같다. 도착시간이 11시 40분 쯤이였고 차를 대고 있는 동안 동생은 뛰어나갔다. 제가 왜 저러나 ..했다.
빵다방 주차장
이 날 비가 왔다. 비오는 날 무슨 빵을 이렇게 많이 사러 오는지 알수가 없지만 이 빵집이 위치 하나는 정말 잘 잡았다고 생각했다. 주변이 골목이라 1차로이고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주차가 정말 문제일텐데 빵집 앞 주차장은 꽤나 넓은 곳이기 때문이다.
오픈 시간: 12시
몰랐다. 이것은 정말 사람이 없을 때 모습이라는 것을... 이 빵집이 그렇게 유명했던가? 사람들이 인절미를 그렇게 좋아했던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빵집이 방송에 엄청 나왔다고 한다. 강릉에 생활의 달인이 많구나 .. ㅋㅋ
아직 오픈 시간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10명 이상은 있었고 차 안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것같다.
대기표를 등록 했을 때는 25번째였다. 빵집이라 금방 빠지겠지 생각했다. 12시 오픈 시점부터 30분쯤 기다린것 같다. 그러니 40분은 기다린 셈이다.
25명 다녀갔는데 벌써 빈 곳이 보인다.
냉장고 안에는 크림빵이 진열되어 있다.
인절미 크림빵은 수요가 많아서인지 카운터에서 저렇게 진열되어 있었다. 주로 콩고물이 묻은 빵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말 그대로 크림빵 안에는 크림이 한가득 들어있다.
크림빵 모두가 전체적으로 크림이 한가득인데 양에 비해서 많이 달거나 느끼하지는 않다. 그런데 내게는 전체적으로 모두 비슷한 맛이다. 포인트가 앏은 층의 단팥, 버터, 크림치즈 인듯한데 크림의 양이 워낙 많아 비슷한 맛으로 느껴진다. 많이는 못먹겠다.
특이한 점은 이 빵집은 인절미 빵집이라기 보다는 크림빵 빵집이 더 맞는듯 하다. 인절미 콩가루의 고소한 맛은 글쎄 크림에 가려져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빵에 크림이 한가득 들어있다. 맛(크림이 많이 달지 않고 많은 양에 비해 생각보다 느끼 하지 않음)이나 아이템을 보면 연구하고 정성들인 것이 느껴지는 빵집이다. 크림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하는 집이다.
오픈시간 12시
전화번호 : 033-642-8807
가까운 곳에 직진하면 아주 큰 이마트가 있다. 핸드폰으로 대기번호 체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열이 길면 이마트 구경하거나 장보고 와도 될듯하다. 그러나 늦게 갈수록 원하는 빵을 못 먹을 수도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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