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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리뷰/방구석1열

탈레반 여성 인권을 다룬 영화 천상의 소녀

by 짱신나^^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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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소녀 

 

세디그 바르막 감독 2006년 개봉작으로 텔레반이 여성의 경제활동을 막자 생계를 위해 남장을 해야 했던 아프가니스탄 소녀의 운명을 다룬 영화로 탈레반 정권 아래 아프가니스탄에 암울한 여성 현실을 그린 이야기이다. 탈레반이 정권을 재탈환한 지금 국민들이 어떤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방인><아편전쟁> 연출한 세디그 바르막 감독 

 

세디그 바르막 감독은 천상의 소녀로 2003년 칸 영화제서 황금 카메라상 특별 언급상을 수상, 2004년 글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수상,  시네마닐라 국제영화제서 마리나 골바하리는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개봉당시 미국내에서 좌석 점유율 2위로 개봉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으로 장기 상영되며 흥행에도 성공하며 100만 달러 이상의 흥행실적을 냈다고 한다.   

 

<천상의 소녀> 제작 배경

아프가니스탄 대표 감독인 세디그 바르막 감독은 2003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정이 되기도 했고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알려온 감독이기도 하다. 감독은 모스크바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지만 결국 탈레반 정권에 의해 모든 작품들을 압류 당했다. 그러던 차에 아프가니스탄의 참상을 다룬 영화 <칸다하르>  만든 이란의 감독.제작자 모흐센 마흐말바프가 이 감독을 주목하고 지원하면서 <천상의 소녀> 제작하게 된다 .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만든 최초의 아프가니스탄 영화이다. 바르막 감독은 탈레반 정권 당시에 파키스탄에 망명 중이였고 그때 학교에 가고 싶어 남장한 한 소녀가 발각되며 그 학교의 교장이 처형당한 기사를 접한 뒤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러 비참한 현실을 담고자 생계를 위해 남장을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천상의 소녀> 줄거리

탈레반에 의해 경제 활동을 금지당한 여인들은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으나 탈레반에 의해 무참히 저지당하게 되고 레일라 가족 또한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엄마가 일하던 병원마저 탈레반에 의해 폐쇄되고 일할 수 있는 남자가 아무도 없었던 레일라 가족은 생존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남몰래 간병인으로 일하며 입에 풀칠을 하지만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여성에게는 이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되자 레일라는 사내아이로 변장하게 된다.

 

 

남자가 동행하지 않으면 외출을 조차 할 수 없었던 아프가니스탄이었기에 레일라가 할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고 다행히 죽은 아버지의 친구 잡화상에서 허드렛일을 하게 된 레일라였다. 목숨을 걸고 아이를 받아준 아저씨는 레일라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아저씨를 따라 예배하기 전 세정 의식도 배우고 남자들만 출입할 수 있는 사원에서 예배도 따라 하지만 하루아침에 남자아이처럼 행동하는 것은 쉽지 않앗다. 일당으로 받은 음식을 들고 홀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너무나 두려운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일라와 동네 남자 아이들은 탈레반에 의해 소집이 되어 신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그 와중에 아이들에게 여자 아이임을 의심받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레일라에게 더욱 심각한 상황이 닥치게 된다. 바로 초경의 흔적을 남기게 되고 여자임을 들키게 된다. 생존을 위해 남장을 했던 레일라는 그 남장으로 인해 샤리아 법정에 서면서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 그러나 한 늙은 지도관의 등장으로 집행이 중단된다. 

 

 

결국 레일라는 돈 많은 노인과 강제 결혼을 하게 되고 레일라  집으로 들인 노인은 누구도 도망가지 못하도록 자물쇠로 문을 잠겨 버린다. 그곳에는 레일라와 같이 강제로 노인의 아내가 된 많은 여인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레일라를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던 노인의 아내들은 레일라를 치장해 주고 그날 밤 노인의 손에 끌려간 레일라는 영혼마저 빼앗긴다.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이 아득해져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운명을 만들어 갈 기회조차 빼앗기며 반복되는 악몽과 지옥에서 길들여지고 있는 많은 레일라들의 비극을 <천상의 소녀>는 담아내고 있다 .  

 

 

 

감상 포인트 

감독은 불안한 아프가니스탄에 살아가는 아이들을 묘사하기 위해 보육원 피난처 등 곳곳을 다니며 3천여 명의 아이들을 만났고 마침내 가족의 생계를 구걸하던 마리나 골바하리를 만났고 마리나의 눈에서 슬픔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눈빛에 이끌려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에 글자를 모르던  마리나를  위해 매 씬마다 대사 낭독을 듣고 암기하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상황만 제시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했다고 한다. 

 

세트장이 아닌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전문 연기자가 아닌 현지인들이 참여해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영화적인 쾌감이 있고 도입부의 부르카를 쓴 900여명의 여성들의 시위장면은 실제 여성보호소에서 엑스트라를 동원해서 장면을 완성한 것이다. 영화 속의 여성들은 탈레반의 억압을 몸소 겪은 여성들로 굉장히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속 여성 인권 탄압에 대해

 

탈레반 정권 이전 여성 인권

1970년대 아프간 여성들은 일부이기는 하지만 자유롭게 거리를 다녔던 시절이 있었고 탈레반 정권 이전에는 여성도 교사가 될수 있을 만큼 여성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주어졌었다.

 

탈레반 이전 정권에서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부르카를 착용하고 있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이전 1970년대 수도 카불에서는 일부 상류층 여성들에게만 허락된 자유복장

 

탈레반 집권 여성인권 탄압

1996년 탈레반이 집권하며 여성탄압이 심화되면서 남성 없이 외출불가하게 되었고 8세 이상 여성의 교육을 금지했고 그래서 초 중 고교 여학생 10만여 명의 학업이 중단되었다.  

1996년~2001년 브루카 복장을 강제로 시행

여성을 부양해 줄 남성이 없으면 생계 부양이 어려워 4만여 명의 전쟁미망인들은 구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다른 이슬람 국가에서도 탈레반의 악행에는 놀란다고 한다.  그러므로 탈레반의 모습으로 이슬람 전체를 인식하지 않아야 한다.   

 

탈레반 정권 물러난 이후 여성인권

탈레반이 물러난 이후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여성 탄압은 남아있었지만 여성들은 학교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고 교육과 정치의 참여가 가능했던 아프간 여성들이었다. 그래서 카불에 대통령이 도망갈때도 여성장관 한 사람은 남아있었고 2004년 최초의 여성 대선 후보도 등장했 2014년 여성 유권자들의 대선 투표율이 36%로 상당히 높았다고 한다. 

 

 

현재 탈레반 재집권으로 인한 여성인권 탄압

이런 상황에서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잡은 상황이라 여성들은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었다. 현재 탈레반은 안정적 정권 출범을 위해 여성인권을 존중하기로 약속을 했으며 학업 일자리 등을 보장하는 다양한 유화정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말과는 다르게 부르카를 입지 않은 여성을 북부에서 사살하는 일이 있었다.

 

부르카를 입지 않은 여성을 사살

농촌 지역에서는 수천 명의 여학생들을 학교에서 쫓아내는 사례도 있었다.

또한 여성 교육부 장관 ‘랑기나 하미디’ 여성 시장 ‘자리파 가파리’ 은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해외언론에 현지 상황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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