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방송 리뷰/역사저널 그날

전두환 언론 통폐합 사건 409

by 365 ^^ 2023. 9. 5.
반응형

전두환 정권 시절 1980년 11월에 언론통폐합 사건이 있었다. 당시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장악했던 신군부 세력이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당시 여러 개의 언론사를 통합해 몇 개의 언론사로 재편 언론 통제 정책을 시행한 것이다.

 

언론 통폐합 방법

당시 이들의 명분은 정국 안정과 언론공정성 회복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언론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통폐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군인들이 총을 차고 언론인을 불러 언론사를 포기한다는 각서를 쓰게 한 것이다. 

 

언론사주들의 포기각서

 

전국 64개의 언론사를 신문사 14개, 방송사 3개, 통신사 1개로 강제 통폐합시켰다. 그 사이에 해직된 언론인과 노동자들이 너무 많았다. 

 

 

 

웃지 못할 방송계 블랙리스트 

삼성창업주 이병철 회장 만든 TBC 방송국도 1980년 11월 30일 폐국되면서 KBS 2TV 로 흡수되었다. TBC 마지막 방송 때 신군부가 내린 지시는 이 방송을 할 때 감상적이면 안되고 대본대로만 하고 비장하지 않게 해야 하며 절대로 우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지시였다. 그러나 가수 이은하가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흘렸고 이후에 가수 이은하는 한동안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다. 

 

 

현재 KBS 별관 건물이 옛날에 TBC 사옥이었다.  언론 통폐합 이후 연기자 강부자도 고별사를 읽을 때 울었다는 이유로 녹화일정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언론 통폐합 이후 연예인들의 출연 금지는 정말 다양한 이유로 계속되었다. 방송계에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던 것이다. 

 

배우 고 박용식은 전두환과 닮았다는 이유로 방송 금지를 당했고 개그맨 김명덕도 그의 턱 모양이 전두환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닮았다는 이유였다. 또한 당시 심수봉의 노래 순자의 가을이란 노래도 이순자 여사 이름을 썼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되었고 이후에 가수 방미가 올가을엔 사랑할 거야 로 발매했다. 

 

 

전두환의 대통령 취임 1980년 9월 1일부터 연예인 24명은 tv는 라디오에도 출연하지 못하게하는 방송금지를 내렸다. 그 명단은 당대 최고 가수 남진, 나훈아, 정은희, 당대 최고 코미디언, 배삼룡, 이주일도 명단에 있었다. 출연 금지 사유는 사생활 불건전, 혐오감 조장, 창법, 연기가 저속하다. 등의 이유였다. 

 

언론 통폐합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땡전 뉴스였다. 9시 뉴스가 시작되면 바로 전두환 대통령에 관한 뉴스로 시작되었던 것이다. 

 

 

언론 통폐합 이유

언론 통폐합 시기는 1980년 11월에 이루어졌는데 이때는 계엄이 곧 해제되는 시점이기도 했다. 계엄령이 중요했던 이유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되고 곧바로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신군부가 권력을 장악하게 되고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적으로 확대시킨다. 신군부가 권력을 확대시키는 과정에서 계엄령이 계속 유지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제5 공화국이라는 정상 사회로 돌아가기 위해 계엄을 해제할 필요가 있었고 계엄령을 해제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언론사 수를 줄여 통제하기 쉽게 만들려고 했던 신군부였다. 이 과정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들을 축출할 수 있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