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인도 불교의 탄생 배경과 부처의 두 가지 가르침은?
인도 최고 계급 브라만은 자신들의 권력을 지킬 새로운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래서 만든 것이 종교적으로 지켜야 할 4가지 인생 목표였다.
첫 번째 목표 다르마
인도 사회가 체계에 맞게 유지될 수 있도록 모든 사회구성원들이 따라야할 의무를 정했다. 그 의무를 모아서 집대성한 책이 마누법전이다. 마누법전(Manusmriti) 은 약 2000년 전, 고대 인도인이 신분에 따라 지켜야 할 의무를 규정한 종교 경전으로 법전에는 창조자가 카스트마다 알맞은 업을 정해주었으며, 그 스스로가 생을 반복하며 다시 태어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주어진 의무를 따라야 좋은 세상에 윤회한다는 말이다.
신은 계급에 따라 어떤 의무를 부여했을까? 당시 읽고 쓸수 있는 계급도 브라만 뿐이였고 신의 권위를 빌어 브라만의 강력한 권위를 부여했고 슈드라에게는 평생을 비참한 노예로 살도록 의무가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마누법전에는 슈드라보다 훨씬 극악한 취급을 받는 계급이 등장한다. 그 계급은 불가촉천민이다. 인도에서는 이 계급을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렀다. 부정타는 사람, 닿으면 안되는 사람이다.
인도에서 불가촉천민에 대한 대우는 상상을 초월해서 쳐다만 봐도 부정해지는 존재로 여겨서 과거 인도 사회에서 다른 계급이 불가촉천민을 피할 수 있도록 막대기를 쳐 소리를 내거나 방울 소리로 자신의 존재를 알려야 했던 계급이다. 오염된 자신의 족적까지 없애야 했던 불가촉천민이었다. 마누법전에 나오는 불가촉천민의 의무는 무엇일까?
불가촉천민이 나온 배경
신발금지,상층 계급과 같은 길 이용금지등 불가촉천민은 가축보다 못한 대우를 받았다. 불가촉천민이 이런 대우를 받는것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인도 북부와 중서부로 영토를 확장하고 경제적 번영을 누렸던 고대 인도 통일왕조인 4~5세 굽타 왕조때 영토를 넓게 정복을 하면서 많은 토착민, 원주민이 인도 사회에 새롭게 들어오게 된다 .
이때 이미 인도는 브라만, 끄샤뜨리야, 바이샤, 슈드라로 이미 4계급으로 정해져 있었는데 이들을 위한 새로 만들어진 별개의 계급이 바로 불가촉천민이었다. 그리고 카스트 제도의 규범을 어긴 사람들 예를 들어 상층 카스트와 슈드라가 결혼한 경우 이런 사람들이 불가촉천민으로 신분이 하락하게 된다. 이 불가촉천민들은 죽음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대신하면서 다른 계급이 주는 식량으로 삶을 이어나갔다. 이렇게 브라만은 자신들의 입맛대로 인도 사회를 구축해 갔다.
두 번째 목표 아르타
그리고 이후에 불어 만든 또 다른 2번째 인생 목표를 정한다. 그것은 바로 부의 축적이다. 인도의 화려한 결혼식 문화도 민주 분야의 목표인 돈을 모으고 쓰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도에서는 인생 최대의 의뢰인 결혼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세 번째 목표 까마
육체적 쾌락이다. 까마수트라는 고대 인도의 성애와 관련된 경전으로 당시 인도의 사회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 까마, 육체적 쾌락에 관한 경전이다. 인도 사원에 가면 까마스크라 경전 내용을 사원으로 만든 곳도 있다.
종교의 이미지는 금욕, 절제인데 힌두교는 정반대이다. 사원을 만들어 지을 정도로 까마 쾌락을 연구한 힌두교인들이다. 이것이 현재까지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남녀의 성관계 개념은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는 것인데 높은 출산율로 인구가 증가하면 농경사회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현실을 추구하는 힌두교의 정신과 부합하는 성교육 지침서인 것이다.
네 번째 목표 목샤
깨달음이다. 속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사두라고 부르는데 힌두교 자이나교 등에서 수행 활동을 하는 행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 수행자들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머리에 뜨거운 불을 올리고 수행하는 등 여러방법을 통해 고행을 행한다. 자신의 몸을 괴롭히면서 극단적인 고행을 통해 깨달음에 도달할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사두들을 한번에 만날수 있는 곳이 있다 . 꿈브멜라 축제는 성스러운 강물에 목욕을 하여 죄를 씻어내는 힌두교의 대표적인 축제로 이곳에 사두들을 만나 좋은 기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힌두 사회가 물질과 불평등에 너무 치우쳐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힌두교 브라만들은 고민끝에 새로운 목표를 만들게 된다. 그래서 깨달음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런 모순적인 가치관이 섞이게 된 것이 힌두교인 것이다.
인도 왜 '깨달음의 나라' '신비의 나라' 가 되었나?
1968년 세계적인 그룹 비틀즈가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위해 인도 여행길에 오른다. 비틀즈는 이때 인도 수행자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힌두교 수행자들의 공동체 아쉬람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비틀즈의 이 여행이후 인도는 '깨달음' 의 나라로 유명해진다.
인도 여행 이후 존 레논은 이런 말을 했다. 그러나 1968년 히피 문화가 활발하던 때이다. 베트남 전쟁에 지친 사람들 중심으로 불었던 히피 열풍으로 인해 히피들의 우상 비틀즈를 따라 인도로 많은 히피들이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때부터 인도는 깨달음의 나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다. 비틀즈 이외에도 스티브 잡스도 히피문화에 빠져있던 시절 깨달음을 얻기 위해 7개월 동안 인도에 머무른다. 그 또한 인도에서의 깨달음이 일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인도에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사실 극히 일부이다. [115-3]
[115-4] 인도 불가촉천민 차별금지법 카스트 제도 폐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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