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간 커피 소비량은 연간 370여 잔이라는 통계가 있다. 유럽의 커피 소비량은 최소 하루 3잔 1년에 약 1000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역사 인물속에는 나폴레옹은 유럽 최초로 군대 보급품으로 커피를 나눠줄 만큼 커피를 사랑했고 음악의 아버지는 바흐는 커피를 사랑하는 커피 칸타타를 만들었다. 커피는 언제부터 사랑받게 되었을까?
커피의 종주국 오스만 제국
그림 속 장소는 약 400년 전, 튀르키예의 카페 모습이다. 당시 튀르키예 나라는 오스만 제국이다. 오스만 제국은 가장 카페 문화가 발달한 곳이자 유럽인들에게는 카페의 성지였다. 유럽보다는 약 100년, 우리나라보다는 약 350년 커피를 빠르게 접하며 커피 문화를 발전시키고 커피 종주국으로 자리잡은 것은 오스만 제국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스만 제국의 역사이다.
오스만 제국 역사
오스만 제국은 어떻게 커피를 전세계에 퍼뜨리게 되었을까? 2013년 튀르키예 커피 문화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오스만 대제국이 시작은 아주 미약했다. 1299년 지금의 튀르키예 땅 한켠 작은 나라였던 오스만 제국은 유럽인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 그 이유는 오스만 제국을 세운 민족의 정체는 십자군 전쟁으로 유럽을 크게 뒤 흔들렀던 셀주크 제국의 후예였기 때문이다.
1077년 셀주크 제국은 기독교의 중심 예루살렘을 정복했다. 약 200 여 년 동안 9차례 걸쳐 유럽연합군은 십자군 전쟁을 일으켜 예루살렘 탈환을 시도했으나 예루살렘 탈환에 실패후 셀주크 제국도 몽골에 의해 멸망했다. 이후 셀주크 제국이 와해되던 중 지금의 튀르키예 땅에 오스만 제국이 탄생한 것이다.
때문에 유럽의 입장에서는 오스만제국은 크기는 작지만 셀주크 제국의 후예였기 때문에 모두가 두려워했던 나라였다. 건국 후 오스만 제국은 강력한 통치력으로 영토를 확장해갔고 약 150년간 놀랍도록 성장한다. 영토 확장을 통해 강력한 나라로 발전한 오스만 제국이었다.
메흐메트 2세의 콘스탄티노플 공격
그리고 오스만 제국은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잇는 실크로드를 통과하는 콘스탄티노플이 목적지였다. 오스만제국의 메흐메트 2세는 콘스탄티노플 점령을 준비했다. 1453년 4월 직접 약 10만 명의 군대와 70여 척의 함대를 이끌고 콘스탄티노플을 향해 출정을 하게 된다. 비잔티움 제국의 병력은 7천여명 정도였다. 그러나 콘스탄티노플은 3면이 바다였기때문에 아무도 이곳으로 온 사람이 없어서 육지를 선택해야 했으나 육로에는 테오도시우스 성벽이 자리잡고 있었다.
콘스탄티노플 오스만제국 (메흐메트 2세)에게 함락 정복 역사적 의의는?
이스탄불의 탄생
그렇게 1453년 메흐메트2세는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게 된다. 메흐메트2세는 오스만 제국의 수도를 콘스탄티노플로 옮기고 도시곳곳을 이슬람의 도시로 옮기고 이곳이 바로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이 된것이다.
콘스탄티노플을 점령 후 오스만제국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70여년만에 오스만 제국은 세력을 크게 넓힌다. 지중해 동쪽의 강국을 물리친 후 이집트 맘루크 왕족과의 전쟁 승리로 중동 카이로까지 점령하게 되고 마침내 맘루크 왕족을 정복하게 되면서 당대 최고의 나라로 등극하게 된다.
예멘 장악의 의의
그리고 당시 커피농사를 짓고 있던 예맨을 차지하면서 오스만제국 커피 역사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오스만제국은 예멘을 차지하면서 커피를 독점하게 된다. 당시에는 전 세계 예멘이 커피 농사를 짓는 유일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예멘은 커피 재배의 최적지였다. 커피는 추위에 약해 적도 인근 아열대 기후에 자라고 해발고도는 1100~1200m 이상 강우량은 연간 1200m로 물이 풍성해야 했다. 그런 모든 조건에 부합하는 곳이 예멘이었다. 그래서 예멘은 커피 생산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
메카 수도사들 사이에 유행한 커피
그리고 이슬람 최고의 성지 메카를 차지하면서 커피의 맛을 알게 되었다. 오스만 제국이 메카에 입성한 당시 종교인들을 중심으로 이미 커피는 널리 퍼져 있었고 커피 확산에 영향을 준 이슬람 수행자 수피라는 수도사들의 영향이 컸다. 수피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의 수행자들로 신과 합일되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이슬람교의 종파 중 하나로 이를 위해 밤샘 기도를 해야했고 이들의 눈에 띈 것이 바로 커피였다.
이들이 먹었던 커피는 오늘날의 것과 약간 달랐다. 커피 열매를 냄비에 넣어 달여 먹는 방식으로 섭취했는데 커피의 효과는 굉장했다. 각성작용, 식욕저하등의 효과를 알아차렸고 기도나 종교 의식을 치르기 전에 커피를 마셨다. 그래서 예멘의 수도사들은 커피를 필수품으로 챙겨 다녔다.
세계 최초의 커피숍
커피가 인기를 끌면서 메카의 카흐바 하네라는 가게가 인기를 끌게 되었다. 카흐바=커피 , 하네=집이라는 뜻으로 세계 최초의 커피숍이 시작된 메카였다. 이슬람에서는 술을 마시지 못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일상화 되었던 것이다.
커피는 이슬람 수도사를 통해 이집트 수도 카이로까지 전해진 후 큰 인기를 얻게 된다. 이렇게 오스만제국은 커피의 재배지 예멘과 커피의 수요지인 메카, 카이로까지 점령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시기에 오스만 제국에서는 일부 귀족들의 희귀품에 불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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