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4년 마녀를 이단으로 규정하는 교령을 발표하면서 이전까지 착한 마녀의 존재를 믿었던 인식마져도 바뀌게 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 교령에 힘입어 '마녀 사냥의 교과서'가 등장한다. 1486년 발간된 말레우 말레피카룸=라틴어로 사악한 여성에게 가하는 망치라는 뜻= 마녀 잡는 망치라는 의미이다. 이 책을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마녀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마녀의 망치 내용
마녀의 망치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는 악마와 마녀는 어떤 존재인가? 제 2부는 악마의 하수인 마녀가 저지르는 악행들을 말하고 있다. 제 3부는 마녀를 어떻게 재판하고 심문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 마녀의 처분에 대한 상세한 매뉴얼을 제시한다.
마녀의 망치에서는 마녀가 갓난아기를 죽여 시신을 재료로 하늘을 나는 연고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중세에는 종교적 세계관이 강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주장을 믿었다.
마녀라면 악마들과의 연회에 참석해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고 했다. 염소처럼 생긴 것이 악마의 대장 루시퍼이다. 원래는 천사였으나 천국에서 추방당하고 악마의 왕으로 불린 신을 묘사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염소는 악마를 상징하고 아기를 산 제물로 악마에게 바친 마녀의 모습이다. 이렇게 아이를 바치고 우박과 폭풍, 악천후를 부르고 마법을 걸어 인간과 가축을 살해할수 있다. 인간의 마음에 비정상적인 애정이나 증오심을 불러일으킬수 있다. 고 이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자연재해, 죽음 모든 불행을 마녀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볼수 있다.
결국 마녀의 망치 내용은 존재만으로 끔찍한 살인자이자 악마의 하수인을 마녀라고 얘기한다. 이 책을 쓴 이들은 교리에서 벗어나 오랜 세월 민간 신앙으로 자리잡았던 것들을 모조리 마녀의 행위로 규정했다. 당시 유럽 전역에 퍼진 마녀에 대한 설화를 바탕으로 <마녀의 망치>를 완성했다.
마녀의 망치 작가는?
이 책을 쓴 사람은 도미니크 수도회 소속의 두 명의 종교재판관이었다. <마녀의 망치>를 통해 마녀를 처형할 신학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볼수 있다.
마녀의 망치가 빨리 퍼진 이유
이 책은 쿠텐베르그의 인쇄술이 발명되면서 이 책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성직자, 의사, 법률가, 신학자의 필독서가 되었다. 이 책으로 인해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가 죽었다고 볼수 있다.
그리고 이 책에 교황의 교령과 신학교 교수들의 승인서, 황제의 서명까지 받은 책이다. 그러니 종교적, 학문적, 국가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책이었던 것이다. 사실 교회는 <마녀의 망치>가 출간되고 몇년 후 이책에 오류가 있다고 인정하지만 이 책이 세상에 퍼지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
이제 고통받고 절망적인 사람들은 마녀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 마녀를 잡아서 죽여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한 시대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전역은 마녀사냥의 광기에 사로잡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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