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회]
1925년 5월12일 독일 아헨에서는 한 결혼식이 열리고 그로부터 4년 뒤 이들 부부에게 둘째 딸 안네 프랑크가 태어난다.
그리고 1942년 7월 8일 안네의 언니 마르고가 나치 친위대의 소환장을 받는다. 안네의 가족은 다음날 새벽 황급히 몸을 숨기고 이때 안네는 은신처로 일기장 키티를 함께 갖고 오면서 2년 넘게 계속 기록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결국 나치에게 발각되어 15살의 생을 마감한 안네프랑크이다.
네덜란드 세계기록유산 안네의 일기
2009년 유네스코는 안네의 일기를 세계기록 유산으로 선정했다. 안네가 남긴 기록은 키티라고 붙인 일기장이 있고 대학공책도 2권이 있고 낱장 기록이 360장이 있다. 안네의 꿈은 저널리스트였다. 어릴때 부터 작가적 소질이 풍부했던 안네였다. 옛날에 출판된 안네의 일기는 발췌 편집본이었으나 최근에 무삭제 완역본이 나와 안네의 심리를 더 세세히 볼수 있다.
안네 프랑크 출생지는 독일이지만 당시 중립국 네덜란드로 이주를 했기 때문이다. 이 일기는 처음에 네덜란드어로 가장 먼저 출간이 되었고 이후에 독일어로 번역되어 독일에서 인기를 많이 끌었다. 안네의 일기는 네덜란드어와 독일어를 섞어서 쓴 것이다.
1959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한 안네의 일기이다. 원래 안네 프랑크 역할로 오드리 햅번이 캐스팅 되었으나 자신의 아버지가 나치 당원이었다고 아버지 때문에 거절했다고 한다.
안네의 일기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유는?
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이라는 특별한 시기에 한정된 공간에서 살았던 유대인 여덟명이 일상을 묘사하고 있다. 그 내용은 모든 사춘기 소녀가 경험하는 문제들을 다루지만, 또한 세계대전 동안 고통받고 죽어간 수백만 유대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일기는 전쟁 동안 일기장을 잃어버렸거나 일기를 쓰지 못한 모든 사람을 대변하는 것이다. 개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 그 자체인 것이다.
어린 10대 소녀로서 그들 세대의 언어로 이야기한 덕분에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그 이야기에 공감하고 수십 년 전에 기록된 그의 일기 속에서 그들 자신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이 일기는 전 세계의 학교에서 집단 학살과 인종 차별 교육에 사용된다.
안네가 독일에서 살수 없었던 이유는?
1933년 아돌프 히틀러는 독일을 최고 권력자가 된다. 히틀러의 집권의 의미는 대중 정서였던 반유대주의 이가 국가정책으로 실현되는 것이었다. 권력을 쥔 히틀러는 유대인을 차근차근 배제하고 탄압을 위한 법제정에 나섰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안네의 가족들은 독일을 떠나야 했던 것이다.
안네는 독일에서 부유하게 살았다.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는 국제 정세에 밝았던 사람으로 히틀러가 집권하자 영국으로 이주를 추진하려 했었으나 당시 중립국이었던 네덜란드로 갔다. 그후에 네덜란드에서 잼, 향신료 사업으로 성공했다.
그러나 1939년 9월 1일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1940년 5월 10일 네덜라드, 벨기에, 프랑스를 연이어 독일이 침공하고 5월 14일 로테르담 침공으로 네덜란드는 항복한다. 5월 15일 독일군은 안네가 살고 있던 암스테르담까지 진입, 점령지의 유대인 축출을 단행한 나치는 안네의 가족이 있는 은신처로 들어간다. 그리고 1942년 7월 9일 하루아침에 안네의 가족은 자취를 감춘다.
안네 은신처의 크기
안네의 은신처는 총 3개 층으로 100m2(30평대) 크기였다.
안네의 일기 속 비밀페이지
안네는 차마 말하지 못한 비밀이야기를 일기장 키티에 적어 놓았다. 네덜란드 전쟁연구소 연구원들이 2018년 안네 일기를 분석 중 발견한 것으로 빛으로 해당 부분을 비춰보며 내용을 파악했다. 이곳에 야한 농담, 결혼, 매춘 등을 적어보겠다고 노골적으로 기획의도를 밝혔다.
안네의 일기 결말
마지막 일기는 8월 1일이다. 그리고 1944년 8월 4일 오전 10시 은신처로 들이닥친 나치와 네덜란드 비밀경찰에 의해 은신처 식구 8명과 조력자들을 체포해 갔고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2년동안 잘 버텼으나 최근 이야기는 한 유대인이 자기 가족을 지키위해 다른 유대인 은신처를 신고했다는 것이고 밀고자가 누군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안네의 일기 결말 이후 상황
1944년 9월 3일 안네의 가족은 동유럽의 아우슈비츠로 이송된다. 천여명의 유대인을 태운 기차가 아우슈비츠역에 도착후 선별과정을 거쳐 수용소까지 도보로 이동되었고 이때 어린아이를 포함 529명이 탈락해 가스실로 갔다. 이때 페터의 아빠 판단씨가 가스실로 끌러가 8명 중 제일 먼저 사망했고 큰딸 마르고트는 독일 경비병에게 능욕당하게 되니 엄마 에디트(안네의 엄마)가 저항하다 끌려가고 그날 이후 딸들과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1945년 1월 6일 사망했다.
1944년 11월 1일 안네 자매는 다시 독일 베르겐, 벨젠 수용소로 이송되었다. 이곳에 가스실은 없었으나 식량과 식수가 부족했고, 위생상태가 너무 안 좋은 수용소였고 1943년 5월~1945년 4월 15일 해방까지 3만 7천 명이 사망했다.
1945년 곳곳에서 독일군이 패퇴하고 있었고 영.미.소 연합군은 나치 강제 수용소를 차례로 해방시킨다. 그래서 1945년 1월 27일 안네의 아버지 오토 프랑크는 아우슈비츠에서 풀려난다.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니 가족들은 모두 죽고 안네의 언니가 병에 걸려 죽고 이에 충격을 받은 안네도 장티프스를 앓다가 사망했다고 듣게 된다. 사망시점이 1945년 2,3월로 추정된다. 그런데 안네와 언니가 수용되었던 베르겐,벨젠 수용소의 해방일이 4월 15일이었다. 한달만 더 버텼으면 살수도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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