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
도산서원은 사적 제170호로 퇴계 이황의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으로 현재 이황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도산서원을 설계한 이는 퇴계 이황이 직접 했다. 도산서원은 양쪽으로 산이 있는 분지 모양이어서 사실상 건축하기 좁은 공간이다. 그래서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만들기 위한 장치로써 공간이 작으면 시간을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건축이 발달한다. 일본같이 좁은 공간에서 넓어 보이게 하려면 길을 꼬불꼬불하게 하면 된다. 도산서원의 경우 여러 채들을 나눠놓고 담장도 세워놓은 이유가 그 안에 들어가면 그 공간에 집중되어 좁은 공간 도산서원 넓어 보이게 하는 기법인 것이다.
도산서당
잠시 관직에서 물러난 이황이 고향 안동에 내려와 직접 설계한 사설교육기관(학원)이 도산서당이다.
방, 마루, 부엌 딱 세칸
이황 선생님의 낭비를 지양하고
검약을 실천하는 정신이 담겨 있는 곳
완락재
완락재는 도와 이를 즐기고 완성하며 끝날 때까지 싫어하지 않는다. 주자의 글에서 따온 이름으로 학문에 대한 열정이 담긴 학자 이황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이황 선생님은 툇간까지 활용을 해서 책을 1000여 권 이상 보관했고 이 방에는 오직 책과 매화 화분, 지팡이만 있었다.
이황의 성품
이황은 (1501~1570)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로 성리학의 대가이자 퇴계학파를 형성한 인물이다. 대과에 34세에 급제해서 성균관 대사성(국립대학 총장)을 했고 홍문관 대제학 포함 79번 관직을 고사하며 높은 관직을 욕심내지 않고 지방 군수로 부임하고 벼슬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껏 행동해 관직을 전전한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그런 이황을 길들이기 어려운 짐승이다. 타협, 불의 청탁이 전혀 없는 대쪽 같은 성격으로 강자에게는 강하지만 약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러워 아내와 며느리에게 한없이 따듯하고 인자한 분이셨다.
성리학의 발전
성리학이란?
송나라의 주자가 확립한 우주의 원리와 인간 사회의 질서와 심성을 연구하는 철학 이론으로 이황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사람은 태어날 때 4가지 선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황의 4단 7정
측은지심: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수오지심: 수치스러움을 아는 마음
사양지심: 겸손히 사양하는 마음
시비지심: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
4단 7정 논쟁
이황의 나이 58세 때 가장 존경받는 학자였는데 광주 출신 32세 무명의 선비 기대승이 의문을 제기한다.
이황의 주장은 사단으로 인해서 칠정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사단의 선한 본성이 칠정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출된다는 의미로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공부를 하고 수양을 해서 우리에게 있는 사단이라는 좋은 본성을 잘 가꾸어서 칠정(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해야 군자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기대승은 7가지 감정 안에 선한 마음들이 있다. 즉 사단이 포함되어 있다고 반론을 제기한다. 칠정 중에 좋은 것만 뽑은 것이 사단이라는 것이다. 이 논쟁으로 편지를 8년 동안 주고받으며 사상적 교류를 했다. 두 사람의 첨예한 논변과 토론은 중국 성리학을 넘어 조선 성리학을 이끄는 초석이 되었다.
이황은 어린 제자를 존중하며 항상 존댓말로 끝까지 예의를 지키며 마지막에 자신의 생각을 수정하기도 했던 소통의 왕 이황이었다. 이로 청년 학자 기대승은 이름을 알렸고 이황 선생님은 그 이후 더 존경을 받는다. 조선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큰 철학 논쟁이며 훈훈하게 마무리된 8년간의 철학 논쟁이다.
천 원짜리 지폐 속 이황
이황의 죽기전 유언이 "내 매화에 물을 잘주거라" 였을 만큼 매화를 사랑했다.
그림 속에 정자에 앉아 있는 사람 이황.
천 원권에는 퇴계 이황의 선비정신이 들어 있다.
▼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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