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이 짱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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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가사의, 마이산 탑사 비밀, 역고드름 왜? 2020년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인 이곳은 그 이름처럼 수많은 돌탑들이 신비로움을 더하는 곳이다.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과학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미스터리와 한 인간의 숭고한 염원이 깃든 곳이 바로 마이산 탑사이다. 마이산의 이름과 역사: 태조 이성계의 꿈에서 시작되다전라북도 진안에 위치한 마이산은 말의 귀를 닮은 두 개의 봉우리로 유명하여 '말 귀'를 뜻하는 '마이(馬耳)'라는 이름이 붙었다.마이산은 단순히 아름다운 산이 아니다. 이곳에는 깊은 역사와 흥미로운 전설들이 깃들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신선에게 황금 자를 받는 꿈을 꾸었다. 이후 그는 마이산을 보고 꿈에서 본 장소와 같다고 여겼다. 그래서 한때는 '황금을 받은 산'이라.. 2025. 7. 23.
조선을 뒤흔든 미스터리 예언서, 정감록! 그 진실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정감록'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단순히 미신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사실 정감록은 조선 중기 이후 백성들의 삶과 희망, 그리고 역사의 흐름까지 뒤흔들었던 강력한 예언서였다.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고,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을까요?백성을 사로잡은 '새로운 세상'의 약속정감록은 정확히 언제, 누가 썼는지 알 수 없지만, 18세기 영조와 정조 시대에 특히 널리 퍼졌다. 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조선 왕조의 멸망과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예언했기 때문이다. 핵심 내용은 이렇다. "조선이 운명을 다하면 정씨 성을 가진 정도령이 나타나 계룡산에 새로운 도읍을 세우고 정씨 왕조를 열 것이다." 이 예언은 당시 조선의 조상이라는 이심과.. 2025. 7. 23.
홍은동 지명에 담긴 아픈 역사 : 인조의 환향녀에 대한 대책... 공녀: 강제된 조공이었다공녀는 약소국이 강대국에 여성을 바치는 조공 제도였다. 당시 힘의 불균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잔인한 관행이었다. 이렇게 바쳐진 여성들은 노비가 되거나, 궁녀로 끌려가거나, 성적인 노리개로 이용되는 등 비참한 삶을 살았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와 같이, 강제적인 성적 착취라는 점에서 그 맥락을 같이했다. 특히 병자호란 때의 상황은 참혹했다. 청나라는 주로 귀족이나 왕족 출신의 미혼 여성을 공녀로 요구했다. 하지만 일반 백성들도 포로로 대규모로 잡혀갔다. 기록에 따르면 최소 50만 명에서 60만 명에 달하는 조선인이 청으로 끌려갔다. 이 중 여성만 해도 무려 20만 명에 달했다. 당시 조선의 전체 인구가 약 천만 명 정도였으니, 거의 모든 가족이 누군가를 잃은 슬픔을 겪었을 정.. 2025. 7. 22.
거창군부인 신씨 (연산군비) :왕의 폐위로 인한 동반 폐위 우리나라 역사에서 폭군으로 기억되는 연산군, 그의 곁에는 놀랍게도 어질고 현명했던 왕비, **거창군부인 신씨(居昌郡夫人 愼氏)**가 있었다. 그녀는 남편의 폭정 속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심지어 남편에게 유일하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인물로 평가된다.1. 가계와 혼인: 명문가의 딸, 연산군의 세자빈이 되다거창군부인 신씨는 영의정 신승선(愼承善)의 딸로, 조선 후기 명문가인 거창 신씨 가문 출신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세종대왕의 넷째 아들인 임영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의 딸인 중모현주 이씨였다. 즉, 신씨는 세종의 외증손녀가 되는 셈이다. 또한, 그녀의 오빠 신수근은 좌의정을 지냈고, 신수근의 딸이 바로 7일의 왕비로 알려진 중종의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 신씨다. 즉, 거창군부인 신씨.. 2025. 7. 22.
우리나라 크리스마스 언제부터 시작? ( 선교 활동 영향 ) 한국의 크리스마스 역사는 서양 종교의 전파와 함께 시작되어 시대의 변화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해 왔다. 단순한 종교 기념일을 넘어 사회와 문화에 깊이 스며든 축제가 된 것이다. 1. 도입기: 선교사들을 통해 조선에 들어오다 (19세기 말 ~ 20세기 초)서양 선교사들의 유입: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 미국 선교사들이 조선에 입국하면서 기독교와 함께 크리스마스 문화가 전파되기 시작했다. 당시 조선인들에게 기독교는 낯선 종교였으나, 선교사들이 베푸는 선물과 따뜻한 분위기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최초의 기록: 1884년 미국인 선교사 알렌의 일기에서 크리스마스 관련 기록이 처음 나타난다. 그는 고종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고 기록했다. 1887년에는 언더우드 선교사의 집에서 한국인들이 크리스.. 2025.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