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이슬람 색채가 사라지고 서구식 문화가 자리잡게 된다. 하지만 당시 이란의 사회적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었다. 그 계기도 백색혁명이었다.
이란혁명 배경
이상적으로만 보였던 백색 혁명의 개혁안은 보수 이슬람 주의자들의 불만을 불러일으켰다. 백색 혁명 조항 중 문제가 됐던 토지 개혁은 지주들의 땅을 국가로 귀속시켜 농민들에게 재분배함으로써 불만이 커져갔던 것이다. 이 지주들 중에 가장 불만이 컸던 세력은 바로 모스크나 종교 관련 땅을 차지했던 종교 지도자들이였다. 이러한 불만 세력들이 결국 왕이 이끌고 있는 근대화 개혁의 걸림돌이 된다.
당시 백색 혁명의 가장 불만을 품은 종교 지도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였다. 그리고 일부 국민들도 동조했다. 그러나 이때 이란정부는 반대파들을 무력으로 응징을 했고 호메이니는 정부에 의해 국외로 추방된다. 또한 호메이니를 지지했던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이러한 국왕은 이런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악수를 두게 된다. 미국 CIA 지원을 받아 SAVAK 이란 비밀경찰을 만들어 반대 세력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것이다. 결국 종교인 지식인 청년층 중심으로 개혁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가 점차 커져 갔다.
팔레비 왕조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1970년대 석유로 많은 수입을 거둔 이란이지만 이 이득을 국민에게 분배하지 않아 빈부차가 심했다. 팔레비 왕조는 국민들의 눈치를 전혀 무지 않았다 왕실 소유의 궁전을 7개나 만들었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본뜬 거울의 방을 꾸민 방도 만들고 가구라든지 샹들리에 프랑스 직수입 장식품들로 왕궁을 채웠다.
이란혁명의 성공
팔레비 왕조는 어느새 무능하고 부패의 상징이 된다. 결국 1978년 이란 테헤란 중심부에서 이란 혁명이 발발 1978년 12월 시위대는 무려 200만여 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결국 1972년 히잡이 다시 등장하는 결정적인 사건은 이란혁명의 성공이었다. 여성들은 히잡을 쓰고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동참을 했다. 히잡이 정치적 반대의 상징이 된 것이다.
친미 정책을 바탕으로 정권을 이어오던 팔레비 왕조는 무너져 버렸다. 결국 국왕은 1979년 1월 이집트로 탈출 후 미국으로 망명한다. 이란의 마지막 왕조 팔레비 왕조는 이렇게 사라진다.
이슬람 공화국의 탄생
팔레비 왕조의 몰락 이후 팔레비 왕조에서 추방을 당했던 종교 지도자 호메이니가 이란에 들어오게 되고 이란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이슬람 공화국을 탄생시킨다. 무려 98.2%의 국민이 찬성하면서 이란은 1979년 4월 1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탄생시킨다.
히잡 착용 의무화
이슬람 역사상 전에 없던 국가가 탄생한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정치와 종교가 일치하는 이슬람 원리주의로 서구적인 근대화와 서구적인 세속화를 금지시켰고 이슬람 교리가 곧 법인 국가가 된다.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의 특징이다. 정치와 종교가 분리된 국가 대표적인 나라가 튀르키예이고 세속주의 국가이다. 이슬람 원리주의와 세속주의 국가의 차이는 히잡 착용의 자율화이다. 호메이니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 성립 직후 히잡 착용 의무화를 추진한다.
호메이니가 히잡을 다시 쓰게 하려는 이유는 이슬람 문화의 정통성을 되찾으려고 했고 그 상징 중에 하나가 ‘히잡’ 이었던 것이다. 1981년 이란 정부는 이슬람식 복장 준수 법령을 발표하고 팔레비 왕조의 히잡 착용 금지법과 정반대인 히잡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다. 그리고 9살부터 히잡을 의무 착용을 시행했다.
서구문화 배척
또한 남성과 여성의 학교가 분리되고 여성은 스포츠 경기장 출입이 금지되었으며 수영장에서도 분리된 시간을 사용하는것이 의무화되었다. 심지어 가게 출입도 출입구가 달랐다. 이것은 이란의 서구 세속화를 막으려는 의도였다. 히잡을 안쓰는것은 서구 세속화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간주, 미디어에서의 서양 음악도 전면 금지시켰다.
이러한 혁명 이후 최근 서구화의 상징으로 보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도 제안할 방침을 밝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란혁명으로 쫒겨난 팔레비 왕조에서 반려동물을 키웠기 때문에 더욱 제안했다.
히잡 미착용시 처벌
또한 법 개정을 높여 1983년에는 히잡 미착용에 대한 처벌 강도도 높였는데 집이나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은 태형 74 대에 처했고 1996년부터는 최소 10일이나 최대 2개월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했다. 최근에는 이 법안에 의해 최고 24년 형을 선고받은 여성도 있다.
그녀는 공공장소에 히잡 착용을 거부, 영상을 SNS에 올렸고 그결과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횟수 15년형을 받고 히잡 착용 거부 선동은 매춘에 준하는 비윤리적 행위로 간주해 9년형을 추가 총 24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도덕 경찰을 만들어 남녀가 조를 이루어 활동하고 이란 여성들의 행동에도 제약이 발생한다. 대학가나 번화가에서 단속하는 도덕경찰은 비윤리적으로 사람들을 연행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이란 여성들은 히잡을 착용해야만 외출이 가능한 사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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