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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릉 병마용갱 (진시황 시신 부패를 막기 위해 이런 일을?)

by 365 ^^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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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진시황릉 리뷰]

 

기원전 3세기는 중국 대륙은 하루도 바람 잘날 이 없었다. 주 나라의 봉건제도가 무너지면서 갈기갈기 찢어진 세력들이 7개의 나라로 분리되어 앞다투어 패권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진시황을 빼면 중국의 역사가 온전하지 않을 만큼 그는 중국 역사 인물 중 유일하게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진시황으로 인해 비로소 우리가 말하는 중국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원전 247년 진나라의 수도 함양에서 13세의 어린 나이로 진시황이 등극한다. 그러나 그가 등극하고 제일 처음 내린 명령은 자신의 무덤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중국 고대 전통에 따라 황제가 즉위하고 그 이듬해 왕의 묘역을 만든다. 진시황이 13세에 즉위했으니 14세부터 자신의 묘역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진시황릉

 

진시황릉 위치

진나라의 수도 함양에서 60KM 정도 떨어진 서안은 수, 당나라 때 수도이기도 했던 유서 깊은 도시이다. 진시황의 명으로 이곳에 시황제의 릉을 만들기 시작한다.

 

진시황릉 위치

 

진시황릉 크기 

동서의 길이가 345M 남북의 길이는 350M 높이가 42M 의 거대한 봉분이고 진시황릉의 묘를 중심으로 묘역이 매우 넓고 그 중심은 그의 봉토이 있다. 봉토를 중심으로 봉토 주변이 능원인데 능원의 규모는 2.13평방 킬로미터로 축구장 330개에 달한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가장 큰 능원 중 하나이다.

 

진시황릉 크기

 

중국 고대에는 '사사여사생: 죽은 후에도 생전과 같이 섬긴다'라는 말이 있다. 생전의 자신의 궁전과 도성의 모습을 능원에 반영하는 것이다.

 

진시황릉 속 유물 

 

청동마차 

진시황릉 봉분 20m  거리에서 2개의 청동마차가 발견되었다. 실제 크기의 1/2로 제작된 1톤 무게의 청동마차로 황제가 순행할 때 입거는 진시황의 마차를 호위하던 마차이고 안거는 전국을 시찰할 때 진시황이 직접 타고 다니던 마차이다.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용접, 뚫음, 상감 등 당시 진나라 금속 예술이 총망라되어 있는 걸작이라고 한다.

 

진시황의 청동마차 
<청동마차>입거와 안거 

 

병마용갱 

 

병마용갱은 어떻게 발견이 되었나? 

 

1974년 7월 21일 병마용갱은 진시황릉 봉분에서 1.5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 70년대 초반에 발견되었다. 우물 공사를 하던 농부가 도기 인형과 쇳조각을 발견했고 본격적으로 발굴을 시작해 기록만으로 만 전해졌던 고대 중국의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병마용갱 발굴작업

 

처음에 발견되었을 당시 많은 무기들이 출토 되었는지 누가 언제 무슨 목적으로 이 많은 토용들을 묻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병마용갱에서 발견된 무기들

병마용갱에서 출토된 일부 병기에 연도가 쓰여 있었다.  '극' 이라 불리는 청동 무기에 문장이 하나 쓰여 있었다.

 

진나라 무기 극
'상방 여불위가 만들다' 라고 적혀있다.

'상방 여불위가 만들다'라고 쓰여 있었다. 상방은 진시황의 재상이라는 뜻이여서 문자상으로는 병마용갱이 진시황 시대의 것이라는 것을 확인한 셈이었다.

 

 

☆ 발굴이 모두 완료되면 약 8000여 기의 병사와 500여 필의 말과 전차 130대 정도가 출토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 거대한 병마용의 계급, 신분, 연령에 따라  표정 옷 등이 모두 다른 것이다. 

 

병마용의 색깔은 빨강, 노랑,초록,보라 , 검정 등의 많은 종류가 있었으나 발굴 당시 바깥공기에 노출되자 색깔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처음 발견 당시 색이 칠해진 병마용

 

1호 병마용갱 

 

1호 병마용갱은 앞쪽으로는 3열 횡대로 군병들이 정면을 응시하고 있으며 뒤로는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지 뛰쳐나갈 돌격대원들이 진영을 갖춰 통로 사이사이에 38열 종대로 서있다.

앞쪽 3열 횡대

맨 바깥쪽의 병사들은 적을 주시하는 경계병들이다.

바깥쪽 경계병

1호 병마용갱은 완벽하게 짜임새를 갖춘 6000명의 보병 군단이었다. 병사들은 각자의 임무에 맞는 다양한 무기를 소유했는데 손 모양이 다른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각자의 무기에 따라 각기 다른 손모양

 

※특별한 점

 

무덤에서 발견된 청동검은 여전히 날카롭게 날이서있고 광채가 났다. 어떻게 이들은 녹슬지 않는 무기를 만들었을까?

녹슬지 않은 청동검

이는 크로마이징(Chromizing) 기술로 크롬 분말을 이용한 금속표면 열처리 기술을 말한다. 정확한 배합과 1400도의 고온에서 만들어지는 기술이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당시로써는 최첨단의 무기를 만들었고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통일국가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다. 

 

 

 

2호 병마용갱

보병군단은 1 호갱 주변 2 호갱과 3 호갱에서도 발견이 되었다. 2 호갱 역시 1 호갱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길이 124m 남북 98m로 축구장 3배의 면적에 달하는 크기고 부장품의 내용 역시 1 호갱과 달랐다. 2호 병마용갱은 복합형 군대로 1호 병마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다양하다.

 

2호 병마용갱

 

1 호갱은 보병 중심의 군중이라면 2 호갱은 오늘날의 전차와 포병부대이다.

2호갱 모습

2 호갱은 쇠뇌병, 기병, 전차병을 혼합하여 만들었다. 맨 앞쪽에는 쇠뇌병이 배치되어 있고 기동력을 갖춘 기병대가 그 뒤에 배치되어 있다.

쇠뇌병

옆에는 중형 전차와 보병으로 구성된 혼성부대가 있고 4마리의 말이 끄는 전차에는 갑옷을 입은 병사가 4명씩 배치되어 있다. 

4마리 말이 끄는 전차와 병사들

 

 

특별한 점 

 

쇠뇌병

2호갱의 또 다른 특징은 쇠뇌로 무장한 쇠뇌병을 전진 배치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포병이라 할 수 있는 쇠뇌병은 자동발사장치가 부착된 유효사거리가 300m인 쇠뇌로 무장하고 있었고 원거리의 적을 공격하는 무기다. 

 

무기를 들고 있는 쇠뇌병 모습

 

진나라 무기 쇠뇌

말안장 

2 호갱의 말의 수는 모두 465 필이고 기마병의 말안장은 매우 화려했다. 말안장은 한나라때 처음 사용되었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이곳에서 발견된 말안장으로 인해 진나라 때 이미 사용됐음이 증명되었다. 안장의 사용은 기병들의 전투력과 기동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말안장

 

3호 병마용갱 

 

1,2호 갱의 군사들이 전투병이었다면 3 호갱은 이들 군진을 통솔하는 총괄지휘부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고대의 전투에서 지휘부가 따로 있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고대에는 통상 지휘관들이 맨 앞에서 병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3호 병마용갱

잘 훈련된 병사와 최첨단 무기 다양한 병법을 통해 전쟁을 시작한 지 10년도 되지 않아 주변 여섯 나라를 제압하고  중국 역사상 최초로 통일 왕조를 이루게 된다. 

 

 

진시황의 부패를 막기 위해 한일

 

기록에 의하면 진시황의 무덤은 30m 깊이에 달하였고 지하수의 유입을 막기 위해 청동으로 애워쌓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땅을 돋우고 벽을 쌓고 50m가 넘는 봉분을 쌓았으니 엄청난 작업이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그렇게 38년에 걸쳐 만들어진 진시황의 묘이다.

 

진시황릉에 무엇이 묻혀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매장되어 있는 물건은 굉장히 많고
위로는 하늘을 만들고
아래로는 땅을 만들고 
그 안에는 수은으로 강과 바다를 만들었다

사마천 <사기> 중

그동안 사람들은 사마천의 수은의 강은 기록일 뿐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의 연구결과 놀랍게도 봉분을 중심으로 주변 토지보다 20배나 많은 다량의 수은이 검출되었다.

 

진시황릉 수은 검출량

옛사람들이 무덤을 깊이 파는 까닭은 공기를 차단해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함으로 수은을 매장한 것도 부패를 막기 위함이었다. 

마왕퇴한묘

마왕퇴한묘는 중국 후남성에 발견된 한 귀족의 무덤이다.

이창부인 관여는 장면

이 무덤의 주인은 한나라 초기 대후였던 이창 부인으로 매장된 지 2100년이 흘렀음에도 미라는 마치 살아있는 사람의 피부처럼 완벽하게 탄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나라 대후부인 미라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진시황도 보존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하지만 중국 정부는 발굴하는 과정 자체가 진시황의 묘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시황 묘실의 발굴을 결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병마용갱의 발굴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불멸을 살 것 같았던 진시황은 여전히 오늘날 서안 근처의 여산 아래  8000여 개의 토병들과 함께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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