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 김지섭
만주의 신흥무관 학교 학생들이 단체 의열단을 결성하고 의열단 단원 중 김지섭은 1923년 일본에서 관동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조선인들을 폭도로 몰아 약 6천 명을 학살하는 관동대학살이 일어난다.
이에 분노한 김지섭 의사는 일왕을 폭살할 계획을 세우고 상하이에서 배를 타고 도쿄로 출발한다. 보따리에는 폭탄 3개를 숨겨서 눅눅한 배 밑창에 몰래 탑승한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일본 의회였으나 의회의 휴회로 계획을 바꿔서 일왕이 살고 있는 왕궁 고쿄로 향하게 된다.
김지섭 의사는 도착 후 고코 주변 살벌한 검문을 피해 다른 시민들 사이에 섞여 잠입을 하고 왕궁 앞 세이몬 석교 도착한다.
원래 목표는 왕궁에 폭탄을 투척하는 것이었으나 경찰이 쫙 깔린 삼엄한 왕궁이어서 그렇다면 다리만이라도 폭파시켜야 겠다 마음먹고 보따리에서 폭탄을 꺼내는데 갑자기 시민들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왕궁이 가까워 지자 경찰에 제지된 시민들이 돌아가자 다리에 안전핀을 뽑고 폭탄을 투척했는데 ....불발이 된다. 일본 경찰과의 이어지는 육탄전을 하는 중 다시 한번 뿌리치며 나머지 폭탄 두 개를 투척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안전핀을 못 뽑았다.
그렇게 김지섭 의사는 경찰에 연행되었지만 우리의 독립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된다. 김지섭 의사는 사형을 선고받고 옥중에서 단식투쟁을 하다가 감옥에서 순국(1928.2.20) 한다. 일본의 처벌이 아닌 끝까지 본인 스스로의 죽음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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