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2
영국의 지오반니 벨조니는 이집트 유물 도굴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지오반니 벨조니는 이즙트로 건너와 기계를 만들어 팔던 인물로 1816년 룩소르 인근에서 석상 하나를 발견한다. 람세스 2세의 장례 신전 라메세움에 안치되어 있던 높이 2.6m, 무게 약 7t이 넘는 람세스 2세 석상이었는데 고대에 지진이 나면서 무너져내려 그대로 방치가 되어 있었다.
지오반니 벨조니는 이 석상을 발견하고 가치를 발견한 그는 석상을 옮길 생각을 했다. 4개의 지랫대를 사용해 석상을 옮겼고 야자 잎으로 만든 밧줄로 카트를 끌어 옮겼다.
석상이 너무 거대한 탓에 신전터에 기둥을 지나갈 수 없게 되자 지오반니는 신전의 기둥을 부숴버렸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석상은 3주 만에 나일강에 도착, 반출허가가 떨어지자 배에 실어 영국으로 보내졌고 지금은 이 석상이 대영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현재 대영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물 중 하나가 람세스 2세 석상이다.
왼쪽 어깨의 구멍을 볼수 있는데 이 구멍은 벨조니 이전에 나폴레옹도 람세스 2세 석상을 옮기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한 흔적으로 그때 나폴레옹 군대 병사들에 의해 생긴 구멍으로 추정된다.
세티 1세의 무덤 도굴
또한 베조니는 파라오 세티 1세의 무덤을 도굴했는데 인부를 동원해 발굴한 지 이틀 만에 무덤 입구를 발견했고 세티 1세의 무덤은 왕가의 계곡에서도 가장 중요한 무덤 중의 하나이다. 세티 1새의 무덤이 저택이라면 투탕카멘의 무덤은 차고일 정도로 엄청난 규모와 웅장함을 자랑하는 무덤이다.
여러 유물을 발견했으나 벨조니는 세티 1세 석관을 무덤 밖으로 빼내서 대영박물관에 비싼값에 팔생각을 했다. 그러나 대영박물관은 벨조니의 협상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에 그는 영국의 한 귀족에게 팔았다. 이때 벨조니는 석관에 낙서를 해서 석관을 훼손시키기까지 했다.
벨조니는 도굴을 할때 미라를 뼈를 부수고 수위를 불쏘시개로 사용했다고 한다. 또한 이집트 피라미드 중 가장 큰 대피라미드 속 숨겨진 방을 찾기 위해 영국인들은 폭약을 3개월 동안 터트렸다고 한다.
또한 이집트 유물의 일부만 도려내 가져갔다. 전부를 가져가지 못한다면 일보라도 훔쳐 돈을 벌었던 도굴꾼들이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고대 이집트 상류층 무덤 내부의 방을 통째로 옮긴 전시물이 있다. 기원전 2400년 경 귀족 무덤 안에 있던 추모실로 입구 상단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문구가 있고 내부에는 실생활을 묘사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방의 돌을 하나하나 해체한 후 돌에 번호를 적어두어 역순으로 조립을 한 것이다. 돌굴꾼이 루브르 박물관에 이 추모실을 판매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유럽의 도굴꾼들은 돈이 된다면 어떠한 방법도 불사했다. 이렇게 도굴꾼들의 욕심 탓에 1810년~1828년 사이 무려 13곳의 이집트 신전이 파괴되었다.
[이전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