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은 지옥의 문을 조각하기 전 지옥의 생생한 절규를 담기 위해 단테의 신곡을 탐독했다. 여러 작가들이 극찬한 소설로 괴테는 단테의 신곡은 인간이 만든 것 중 최고의 작품이라 했고 미켈란젤로는 지구 위를 걸었던 사람 중 단테보다 더 위대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단테가 13년에 걸쳐 집필한 대서사시이다.
단테는 누구인가?
단테의 고향 피렌체는 13~14세기 초 지독한 혼란기였고 상업, 금융의 발달로 신흥 자본가가 급부상하면서 교황을 지지하는 구엘프와, 황제를 지지하는 기벨린이 지배권을 둘러싼 분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중세의 끝자락 격변의 중심지, 중세에서 근대로 나아가는 피렌체에 살았던 단테였다. 그래서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단테를 최후의 중세 시인인 동시에 최초의 근대시인이기도 하다고 표현했다.
단테가 신곡을 쓴 배경
단테 알리기에리는 1265년 몰락한 귀족가문 출신으로 산타 크로체 성당과 볼로냐 대학에서 신학, 철학 등 다방면에 걸쳐 교육받았고 피렌체의 정치, 행정에 깊숙이 관여하여 탄탄한 길을 걷고 있었고 단테가 속한 백당이 권력을 잡으며 피렌체 최고 지도자로 선출되었다. 단테의 인생 중반 35세 1301년 단테는 외교적인 일로 로마에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다. 피렌체에서 반대파 흑당이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단테가 없는 재판에서 강제 추방 선고가 내려진 것이다. 19년간 망명 생활을 하게 된 단테는 고통스러운 생활 속에서 집필한 것이 신곡이다.
단테의 <신곡> 의미 , 뜻
14세기 초반에 나온 유명한 작품으로 당시 단테는 이 책에 대한 정확한 제목을 짓고 있지 않았고 평소에 희극이라고만 언급했다. 지옥에서 연옥으로 가서 궁극에 천국으로 향하는 순례길을 표현한 작품이라 해피엔딩으로 끝나기 때문에 희극이라고 표현했다.
나중에 데카메론을 지은 조반니 보카치오(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시인, 작가)가 이 책은 신성한 책이라고 붙여주면서 신성한 노래의 신곡이 되었다.
시로 표현된 단테의 자서전으로 읽기가 힘든 작품으로 그리스 로마신화, 로마 역사 성경 등이 엉켜서 나오고 시대의 배경을 알아야 재미있는 소설이다. 음악, 미술, 문학 등의 다양한 모티브가 되었던 작품이다.
들라크루아, 보티첼리 등 많은 화가에게 여감을 준 작품이다. 칼 마르크스 <자본론> 서문에서 단테의 신곡 문구를 인용했다. 시공간을 초월한 불멸의 소설이다.
단체의 신곡은 당시 대중에게 친숙한 토착 피렌체어인 토스카나어로 집필이 되었다. 당시의 대부분의 책은 지배층의 언어인 라틴어로 집필되던 시기였으나 신곡은 과감히 토스카나어를 선택했고 피렌체 전역의 사람들이 읽었던 대중 소설이 되었고 신곡을 읽기 위해 토스카나어 붐이 일었다는 썰도 있다. 그래서 이탈리아 표준어의 근간이 된 토스카나어이다.
당시 권력층이 사용하던 라틴어를 제외하곤 통일된 언어가 없던 시절 토스카나 언어로 쓰인 단테의 신곡으로 19세기 이탈리아어의 공용어로 자리 잡는데 큰 영향을 끼친 단테의 신곡이다.
단테 신곡 첫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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