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린 사랑
드니 빌뇌브 감독
레바논 내전의 참상을 정말 사실적으로 그린 아픔을 담은 영화이다. 내전으로 고통받은 한 여인의 잔혹한 일대기를 그린 것으로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중동으로 떠난 쌍둥이 남매(잔느와 시몬)와 그 여정의 끝에 밝혀지는 충격적인 결말에 눈을 의심하게 되는 영화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그을린 사랑>의 연출 계기
이 영화는 캐나다 극작가 와이디 무아와드가 10여년 만에 완성한 연극 <화염>이 원작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극의 강렬함에 매료되어 영화화하기로 결심한 작품이다.
원작자 와이디 무아와드가 연극<화염>을 만들게 된 계기
이 화염은 놀랍게도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주인공 나왈 역이 실존 인물 '소화 베차라' 라는 인물로 독실한 기독교인에서 갑자기 무슬림 좌파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던 인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연극<화염>을 기획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의 충격 반전은 실화가 아니지만 레지스탕스로 활동해 기독교 민병대 지도자를 암살 시도하다가 실패 후 키암 감옥에 15년간 수감되었다가 감옥의 실체를 고발했던 시점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감옥에서 고문을 당할 때나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늘 노래를 불렀고 그래서 별명이 '노래하는 여인' 이라는 별명이 있다는 것도 영화에 반영이 되었다.
줄거리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잔느는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 아빠와 형을 찾아 캐나다에서 다레쉬(영화 속 가상의 도시이름이나 실제 촬영은 요르단에서 했다)로 떠난다.
기독교인 나왈(어머니)은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의 이슬람교 남자친구와 사랑에 빠지자 그녀의 형제들은 나왈의 남자친구를 죽인다. (명예살인)그러나 그녀는 이미 임신을 한 상태였고 아이를 낳아 고아원으로 보낸 후 대학교에 진학하지만 종교분쟁으로 학교가 문을 닫자 아이를 찾아 나선다. 그녀가 버스를 타고 잠시 졸고 있던 사이 버스가 포위되어 있고 항의하는 무슬림 버스기사를 기독교 민병대가 총으로 쏴 죽인다.
나왈은 가지고 있던 십자가를 보여주며 그들과 같은 편임을 증명 후 간신히 목숨을 구한다. 우여곡절끝에 아이가 있었던 난민촌에 도착했으나 끝내 아이를 찾지 못한 나왈은 난민촌을 페허로 만든 기독교 민병대를 향해 복수를 맹세한다. 그녀는 민병대의 수장을 찾아 암살하고 끝내 붙잡혀 고문을 당한다. 그 과정에서 고문 기술자 아부 테렉에게 강간을 당해 아이를 출산한다. 더 충격적인 것은 나왈이 감옥에서 출산한 아이들은 쌍둥이 자신들이었다.
그러나 뒤에는 더 큰 반전이 있었다.
기독교 민병대는 그들의 형 니하드를 생포해 고문기술자로 길렀다. 니하드는 그 후에 캐나다로 건너가 정착했고 나왈도 쌍둥이들과 캐나다로 가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러다가 나왈은 그토록 찾아헤메던 아들 니하드를 우연히 보게 된다. 떨리는 마음으로 장성한 아들의 모습을 확인하려는 순간! 그곳에는 아부 타렉이 서 있었다. 니하드는 고문기술자로 길러지면서 이름을 아부 테렉으로 바꾼 것이다. 나왈은 그렇게 충격을 감내하면서 살다가 죽을때 형(니하드)에게 건내 줄 2개의 편지를 남긴다. 쌍둥이 남매는 그것을 니하드에게 전하고 니하드도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의 배경
바로 이웃 국가인 시리아와 레바논은 시리아 내전으로 수많은 난민들이 레바논으로 이주하면서 이로 인해 정치적, 종교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산적했던 두 나라였다.
종교적, 인종적 갈등에 희생된 나왈의 남자친구가 희생되는 장면은 당시 레바논의 지리적 상황이 옆에 시리아와 아래로 이스라엘이 맞다아서 있어서 옛날부터 종교와 인종이 복잡한 상황인데 원래는 기독교가 중심인 국가들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해 시아파&수니파를 형성한다. 그러나 레바논은 이슬람교인과 기독교인 수가 비슷해서 우위를 다투는 종파간의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레바논 사회 명예살인
영화 속 주인공 나왈은 기독교인이고 나왈의 남자친구는 이슬람교에 난민인 팔레스타인으로 종교와 인종의 첨예한 대립 속 이둘의 만남은 가족마저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기독교인 나왈의 오빠는 서슴없이 동생의 남자를 명예살인을 하고 동생 나왈마저 죽이려 했으나 할머니의 도움으로 나왈은 목숨을 건진다. 그러나 충격적인 것은 그 할머니 역할을 했던 배우에게 "실제로 손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을 감독이 던졌는데 이렇게 대답했다.
레바논 버스 테러 참사
독실했던 기독교인 나왈이 복수를 다짐한 계기가 되는 사건이 바로 버스 테러의 참사를 목격하면서인데 1975년 레바논 베이루트 중심가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팔레스타인계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기독교 정당 팔랑헤당 조직원을 사살하면서 이에 대한 기독교의 보복으로 기독교 팔랑헤당이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타고 있던 버스를 무차별 총격을 퍼부으면서 승객 26명 전원이 몰살시키면서 보복의 보복을 계속하다가 3일만에 300여 명이 희생되면서 이 사건이 레바논 내전의 도화선이 된다.
감상포인트
보통 아랍권 국가는 이슬람교로 생각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생소하게 기독교vs이슬람교의 갈등을 그리고 있고 폭압적 탄압은 이슬람 문화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영화이다.
※ 끔찍한 진실을 자식들에게 꼭 전해야 했을까?
나왈은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았을 것이고 15년간의 지하감옥 생활후에 평범한 삶을 살기에는 지옥 같던 과거로 인해 자신의 비극이 자식들에게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과 자신의 일생을 기록해 비극의 반복을 막기 위한 마음으로 자신과 같이 고문을 당하는 사람이 없길, 종교 갈등으로 무고한 목숨이 희생되지 않길, 이러 바람을 전하고 싶던 마음을 담은 것이 나왈의 유언이다.
현재 레바논 상황
1975년~1990년까지 15년 동안 내전으로 12만 명의 목숨이 희생되었고 1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국가 경제가 파탄이 난 뒤에 레바논 3대 종파 (기독교VS 이슬람 시아파 vs 수니파) 가 합의에 체결하면서 마침내 레바논 내전이 종식되었다.
기독교, 이슬람 시아파, 수니파가 대통령, 의회 의장, 총리를 각각 맡아 권력을 분배함으로 노력 없이 보장된 권력이 낳은 폐해로 각 당파가 경쟁하며 발전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 없고 국민의 삶에는 관심이 없는 레바논의 정치 실태이다.
그 예로 2020년 베이루트 항구에서 엄청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폭발원인은 6년간 방치된 위험물질때문으로 레바논 내각 총리 총사퇴한 뒤 수습도 없이 먹튀? 한 내각들이다.
반면에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위로 방문을 했는데 거기에 나온 구호가 "우리를 통치해 주세요" 였다.
이제는 나라안 부정부패위에 가난히 덮치며 맨홀 뚜껑까지 모두 뽑아다 팔며 최악의 생활고에 생계형 약탈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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