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의 영업비밀 6회에서 강릉의 대표 로컬푸드인 초당 순두부집을 방문했다. 강릉 사람으로써 강릉가면 꼭 맛봐야 하는 음식 단 하나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초당 순두부를 추천한다. 꼭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새벽시장에 나가면 새벽에 만들어 놓은 따뜻한 3천원짜리 순두부를 사와서 먹어보라고 항상 권한다.
1976년부터 두부 공장으로 두부를 만들기 시작한 집으로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유지하면서 두부를 만드는 집이다.
토박이 할머니 순두부 대표메뉴
초두부 (찐 강원도 로컬음식)
두부는 콩을 12시간 불러 잘 불린 콩을 곱게 갈아낸 후 거름천 위에 부어 고운 콩물을 거른다. 거른 콩물을 대형 솥에 넣고 천천히 끓이며 간수를 넣어주면 부드러운 초두부(=순두부)가 완성된다.
모두부
모두부는 순두부를 물을 빼서 굳힌 걸 모두부라고 한다. 우리가 사먹는 일반 사각형 모양 두부를 모두부라고 한다.
순두부 전골
순두부 전골은 양념장이 생명이다. 양념장은 북어 대가리,파,마늘, 다시마, 양파등을 넣고 육수를 만든 다음에 통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어 맛도 깔끔하고 개운한 순두부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콩비지를 넣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난다. 숙성이 잘되면 양념장의 통새우가 녹아 형태가 없어진다.
두부조림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있다. 텃밭에서 생산된 제철 채소를 이용해 밑반찬을 만들어 건강하고 신선한 계절마다 반찬이 다르다.
초당 순두부 뜻/ 유래
초당 순두부의 기원은 허균과 허난설헌의 아버지 허엽 선생이 삼척 부사로 근무할 당시 강릉에 풍부한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고 그 맛이 강릉에 퍼지면서 허엽 선생의 호를 붙여 '초당' 순두부로 명명했다고 한다. 그 이후에 두부집들이 생기면서 초당 두부촌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