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7회에서 다룬 내용은 건축가 유현준 교수님을 통해 로마 건축물로 알아보는 권력의 탄생 과정과 권력을 상징하는 건축 장치 및 대표적인 건축물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는 내용이다.
인류 최초의 종교적 공간 '동굴'
인류 최초로 발견되 종교적 공간은 동굴인데 자연적으로 생긴 깊고 넓은 공간을 종교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현재 남아있는 대표적인 동굴벽화가 알타미라 동굴벽화이다.
벽에 동물을 그리면 잡을 수 있다고 믿는 주술에 의존했을 거라는 설이 있다.
언어가 발달하지 않은 고대에는 그림을 통해 소통을 했고 비가 와도 지워지지 않는 공간은 동굴이었으므로 그렇게 동굴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인류는 수렵 채집 사회에서 농업 사회로 발전하게 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건축물을 짓기 시작한다.
인류 최초의 신전 '괴베클리 테페'
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된 신전은 터키 남부의 괴베클리 테페라는 신석기 유적이다.
1994년부터 20여 년에 걸처 발굴조사를 했고 최대 높이 약 5.5m의 수많은 기둥으로 이루어진 석조 건축물임이 확인되었다. 석재 구조물에는 인간, 식물, 동물이 조각되어 있는데 조각된 대상의 크기에 주목해야 한다.
괴베클리 테페 특징
기둥에는 사람의 얼굴이 크게 그려져 있고 동,식물은 작게 그려져 있는데 인간이 동물보다 크게 그려져 있는 그 이유는 인간이 동물보다 위대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신화의 힘, 더 나아가 종교의 힘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공통의 신화를 믿는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유연하게 협력했던 능력이 호모 사피엔스에게 미친 신화,종교의 힘은 이렇게 대단했다고 볼 수 있다.
권력의 탄생 과정
과거 사냥으로 식량을 구했던 인간은 냉장고가 없으니 음식을 나눠 먹으며 유대감으로 형성된 원시 공동 사회가 농사를 시작하면서 큰 변화가 생긴다. 수확물 밀, 쌀, 보리 등을 대량 생산하니 비교적 긴 시간 보관이 가능했고 이를 관리, 감독하기 위한 다양한 계층이 생기고 권력이 생기고 계급이 세분화되기 시작한다.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건축물 장치들
계단
권력자들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계단을 만들었다. 전 세계 대다수의 계단은 비슷한 높이이지만 계단을 통해 권력을 형성하며 권력의 위치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권력을 가진 사람은 더 높은 계단에 올라 권력자 아래에 있는 사람을 내려다본다.
권력의 과시를 보여는 장치를 사용한 예는 너무도 많은데 그 중에 최근 우리나라 '기생충' 영화를 보면 권력의 위치를 계단을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송강호 가족의 집은 지하에 있어 계단을 끊임없이 내려가야만 하고 반대로 이선균의 집을 갈 때는 계단을 올라가야만 하는 장면으로 계급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면적은 곧 권력 차별화와 희소성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라크의 지구라트 계단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건축이 바로 이라크의 '높은 건물'이라는 뜻의 지구라트 계단이 있는데 창세기의 인간이 하늘에 닿기 위해 쌓았던 바벨탑의 원형이 지구라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기 위해 건물 꼭대기에 신전, 제단이 위치해 있다.
이 제단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경제력과 노동력으로 높이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웅장한 규모만큼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가진 권력의 힘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성당
권력 표현의 방식을 표현하는 또 다른 건축물은 유럽의 성당이다. 권력의 상징을 보여주기 위해 성당의 천장과 꼭대기를 그림이나 십자가등의 조형물을 올렸던 것이다. 화려한 그림을 그려 넣고 천장으로 시선을 끌어 자연스럽게 경 회심을 갖게 하는 일종의 권력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대표적으로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
신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성경에 나온 일화들을 천장벽화로 표현한 것
시스티나 성당의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순서와 최후의 심판 어떤 내용?
권력의 상징 건축물들
권력의 상징으로써 로마 황제들이 자신의 권력 과시를 보여주는 로마의 건축물 판테온 신전, 콜로세움, 공중목욕탕 카라칼라 등에 대해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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