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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리뷰/역사저널 그날

포항제철 : 포스코 역사 402

by 365 ^^ 202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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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있는 법인명 포스코인 포항제철은 제철소가 현재 전북 포항과 전남 광양 2곳에 있다. 그러나 1960년대 이전 소규모 제철소가 전부였던 상황이었다가 일제 강점기 군수물자 조달을 위해 한반도 북쪽에 제철소를 일본이 건설했다.   

 

 

제철소의 필요성

1961년 5월 16일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들의 가난 구제였다. 그리고 1962년 경제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제1차 경제개발계획을 발표한다.60년대는 전쟁 직후라 복구 작업을 위해 철강 수요가 급증했다.  철강산업은 경제부흥, 국가안보에도 필수적인 산업이었다.  그러나 제철소 건설을 위해서는 돈과 기술이 필요했다.
 

 

제철소 부지로 포항을 선택한 이유

1950년대 미국의 무상원조에서 1958년 차관(유상)으로 바뀌게 되고 차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계획서가 필요했다.  사업의 실효성이 입증되면 차관이 진행되는 것이었다.  1964년 미국이 베트남 파병을 요청 이를 박정희 정부가 승인하면서  1967년 포항제철 건설 책임자로 박태준을 임명하게 되고 포항으로 제철소를 유치한 이유는 300만톤의 제철소를 계획했고 부지 확대가 필수였기 때문이다. 이때 포항은 바다를 접하고 부지에는 인구 5만의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제철소 건설에 최적이었다. 
 

눈앞에 허허벌판만..

논란의 포항 제철소 자금

이후 부지 매입과 거주자를 이주시켰다.  그러나 제철소 건설을 위한 자금이 없었다.  이때 대일청구권자금 즉 일제강점기에 수탈당한 한국인의 재산권 및 기타 징병, 징용 등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배상의 성격을 띠는 자금 3억 달러를 받게 되어 있었고 그것을 빌리기로 했다. 그래서 요즘 대일청구권자금을 포스코가 썼으니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그리고 1970년 4월 1일 10년 세월에 걸친 끈질긴 시도와 좌절끝에 종합 제철소 건설이 시작되었다. 총 건설비용 1204억원 공사 기간 39개월로 세계 제철소 건설 역사상 최단기 고효율로 건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합제철소란?

철강을 만드는 과정은 3가지 과정(제선-제강-압연)을 거치는데 이 3개지 과정을 모두 할수 있는 곳을 종합제철소라고 한다. 

철을 만드는데 필요한 땅, 불, 바람이 필요하다. 공기 중에 산소가 많은데  철은 녹슨 상태 즉 산화된 상태로 존재하는데  그래서 산소를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탄소가 많은 석탄과 철광석을 넣어 1200도 이상의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으면 산소가 떨어져 나와 순수한 철물이 나온다.  그렇지만 갓 나온 쇳물은 불순물이 많고 부러지기 쉽다. 
 
여기까지 제선공정 이라 부른다.

고로에서 나온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쇠를 만드는 과정을 제강 공정이라고 한다.  그 후 강철을 다양한 형태로 만드는 과정을 압연 공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선, 제강, 압연 과정을 모두 할수 있는 곳이 종합제철소이다. 

 

 


포스코가 최고 수준인 이유
우리나라 철강기술은 최고 수준으로 포스코가 출원한 기술 특허만 2천건이 넘는다. 보통 대형 제철소 고로 높이는 110m 로 아파트 40층 높이에 철광석과 석탄을 차례로 쌓고 열풍을 불어 넣은 다음 전체에 불을 붙이면 엄청난 양의 철광석과 석탄이 떠다닐 정도의 강한 열풍을 불어 넣는다. 세부조작에 따라 쇳물의 품질 생산량이 좌우되는 것이다.
 
고로: 높은 화로
한번 불이 꺼지면 손해액이 엄청나다. 고로 안에서 쇳물이 굳어 버리면 안되기 때문에 24시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포스코 고로는 처음 쇳물을 뽑기 위해 불을 붙인 이럐로 2022년 한남노 태풍으로 가동 정지때까지 한번도 불이 꺼진 적이 없었던 고로이다.

 

우리나라 제철소는 출선비가 높다. 고로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같은 용량의 고로에서 더 많은 철을 뽑아낸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1년만에 242억의 흑자를 낸다. 세계 최초로 조업 첫해에 흑자 달성을 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삼한시대부터 제철 기술이 발달했었다. 철을 화폐로 사용하거나 수출까지 하기도 했다. 이곳 포스코 지역이 삼한시대부터 이어진 전통을 계계승하고 있는 것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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