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룸에서 나온 힐링 브러쉬라고 있다. 물론 우리집에는 고양이들이 충분히 좋아하는 브러쉬들이 많이 있었지만 광고를 보면 구입하고 싶은 욕망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광고를 보고 동생이 구입을 했다.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자신이 산 브러쉬가 이상하다는 거였다. 브러쉬가 이상할 것이 무엇이냐? 브러쉬는 그냥 브러쉬 아닌가? 자신이 사용을 못하는 것인지 다른 사용법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단다..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양이 사람이 잡기 편하게 만들어졌다. 꽤나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관이다.
장모 고양이라 빗질을 매일 해주지 않으면 집안에 털이 엄청 날린다. 요즘은 털갈이 시즌이라 더욱 털 잔치중이라고 한다. 그래서 엄청난 기대를 하고 구입한 브러쉬이다.
동생네 고양이는 이 브러쉬로 빗겨주면 좋아한다고 한다.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아프지 않은 실리콘(고무?) 재질의 돌기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마시지 받는 느낌일 것이다.
이렇게 빗질을 하면 바닥에 누워 편안하게 마사지 받는 것처럼 즐긴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
그러나 광고에서 보여준 털을 모아준다는 그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털을 밀어내어 모여 있는 털보다 옆으로 흘러나온 털이 반 이상이었다. 이건 뭘까?
이렇게 털이 흩어지기도 쉽지 않은데 정말 이 정도인가 싶어서 내가 직접 해봤다. 뭘해도 털만 바닥으로 굴러다니고 전혀 모아지지가 않는다. 순간 이 브러쉬만 잘못 만들어 졌나 ? 광고는 대체 뭔가 싶었다. 혹시 단모만 해당 되나 싶어 우리집에 브러쉬를 들고와 단모 고양이에게 빗질을 해봤다. 단모는 더 심하게 털이 날라다졌다. 정전기와 함께 손에 붙고 옷에 붙고 정말 난리도 아니였다. 그러나 고양이는 브러쉬 이름처럼 힐링 받는 느낌인지 엄청 좋아했다.
특별히 이 브러쉬만 이상한 것인가? 빗질에 특별한 요령이 있어야 하나? 강아지 전용인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누구에게 그냥 주면 욕먹을거 같아 집에 고이 잘 모셔두고 있다. 페스룸 모래는 괜찮아서 여기저기 소개도 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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