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52회]
오늘의 탐사지: 종로구 옥인동
주제: 벽수산장 흔적 찾기
출연자: 설민석
친일파 윤덕영
조카 딸이 순종의 황후가 되면서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인물이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황후 순정효 황후의 큰아버지 윤덕영
1910년 8월 22일 경술국치 일주일 전 창덕궁에서 열린 마지막 어전회의때 순종의 위임장을 얻기 위해 친일파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옥새가 사라졌다. 그때 순정효황후가 치맛 속에 옥새를 감춰서 도망을 친 것이다.
그때 치맛 속에 숨겼던 옥새를 순정효황후에게서 강제로 빼앗았던 바로 그 인물이 윤덕영이고 그 뺏은 옥새를 이완용에게 넘기고 모든 것을 황제가 이완용에게 일임한다는 위임장에 옥새가 찍히고 만 것이다.
벽수산장(윤덕영의 집터)
종로구 옥인동에 윤덕영의 별장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선녀들은 서촌 도보 코스에도 있는 윤덕영의 집터를 찾아본다.
당시 동아일보 신문에 조선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집이라고 소개된 '한양의 아방궁' 벽수산장이라 소개한다.
1924년 동아일보에서 윤덕영 집을 소개
1924년부터 100여 년이 지나도 여전히 남아있는 윤덕영의 벽수산장의 흔적들
윤덕영은 일본에 잘 보이기 위해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에게 처단 당한 이토 히로부미의 제사와 제단을 만드는 곳을 장충단에서 지내게 했다. 장춘단에는 명성황후를 끝까지 지키려다 순국한 홍계훈 장군의 제단이 있는 곳이 장충단이다.
그런 곳에 이토 히로부미 제사를 지내자고 한 윤덕영이었다. 또한 이완용이 고종에게 일본 총독 알현을 강요했으나 고종은 대꾸도 하지 않았는데 윤덕영이 집요하게 협박해 고종의 아들 순종을 만나게 하고 그 사례금으로 친일의 성 벽수산장을 지었다.
그러나 그의 성은 1966년 화재로 소실되고 1973년 도로 정비 사업으로 철거되었다.
친일파 윤택영
순종의 장인 어른인 윤택영은 딸(순정효황후)을 태자비로 만들기 위해 황실에 현재 가치로 약 500억 로비를 하는데 이 돈은 빚을 져서 만든 것이다.
그 당시 윤택영의 별명이 '채무왕'일 정도로 빚이 많았다. 수백 억대의 빚을 해결하기 위해 순종에게 빚을 갚아 달라 요청하지만 순종은 거절한다. 이에 윤택영은 일본에게 가서 빚을 갚아 달라고 요청하고 일본 의회에서는 특별 예산을 편성 윤택영의 빚을 갚아준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빚을 계속 지게 되고 사치와 유흥을 계속 이어 나가던 윤택영은 빚쟁이들의 독촉에 결국 중국으로 도주한다. 그러던 중 사위인 순종이 승하 하고 장례를 위해 몰래 입국한 윤택영에게 채무자들이 몰려와 소송을 제기하며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결국 1935년 환갑의 나이로 베이징에서 객사를 한다. 마지막에는 그 빚이 현재 가치로 약 5천 억 원에 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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