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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이야기/숙박

전주 한옥스테이 추천 양사재

by 짱신나^^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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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만 해도 한옥 스테이를 하는 것이 참 불편했다. 일단 화장실이 밖에 있고 방음이 전혀 되지 않으며 취사도 안되니 그야말로 하루밤 잠만자는 모텔보다 못한 환경인데 비싸기는 왜 이리 비싼건지 그러나 요즘 전주에는 한옥스테이 찾은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새로운 한옥이 많이 생겼고 시설또한 편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한옥스테이만의 문제는 많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그렇게도 한옥에서 숙박을 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그것은 아마 한옥만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기때문일 것이다. 그런 한옥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또한 숙박비 또한 적당한 곳이 바로 양사재이다.

 

하트와 해가 있는 방이 우리가 숙박했던 방이다. 

 

페밀리 룸 왼쪽 방은 나무등만 커놓고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형광등 켜놓고 찍은 것

해가 있는 방이 바로 페밀리 룸이다. 방이 생각보다 커서 좀 놀랐다. 가격이 저렴해 방이 작은 줄 알았는데 5명이 잘수 있는 방크기였다. 방 가운데는 미닫이 문이 있어 방이 왼쪽사진과 오른쪽 사진처럼 분리되어 있다. 

 

페밀리룸 왼쪽 사진방에 보이는 문을 열면 보이는 정원뷰.

패밀리룸에서 보는 정원뷰는 무척 소담스럽고 예쁜 정원뷰인데  아침에 새소리가 정말 좋아 문을 열고 뷰를 보고 있으면 힐링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였다.

 

하트 방 작은 방이다. 한 두사람정도가 잘수 있는 방이고 왼쪽 구석에 수건과 드라이기등이 비치되어 있다. 

페밀리룸이 작은 줄 알고 방 하나를 더 예약했었다. 물론 두 방을 다 예약해도 10만원이 조금넘는 가격이라 그렇게 부담스럽지도 않은 이유도 있었다. 덕분에 나는 편안하게 아이들과 떨어져서 잤다. ㅋ 작은방, 큰방 모두 방안에 화장실이 비치되어 있고 생각보다 화장실도 좁지 않았다. 

 

작은방에서 본 한옥야경

한옥은 한옥자체의 야경도 아름답다. 한옥만의 분위기를 한것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양사재는 생원,진사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머무는 전주향교 부속건물로 1897년 전북공립소학교로 사용된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창씨개명을 끝까지 하지 않고 <조선어연구회>를 조직해 우리말 연구운동에도 앞장섰던 한국시조문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가람 이병기 선생이 집필을 했던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오목대 

양사재는 전주한옥마을 안에 위치해 있어 왠만한 주요 관광지와도 도보로 걸어갈 수 있고 특히 오목대를 걸어서 갈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침에 조금 일찍일어나 오목대를 산책삼아 다녀온 것도 너무 좋았다. 

 

양사재 골목끝에서 조금 언덕을 올라가면 볼 수 있는 한옥마을 풍경

사실 한옥스테이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는 무리가 있는 곳이다.  방음이 전혀 되지 않아 문 여닫는 소리, 방안에서 떠드는 소리가 여과없이 모두 들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특별한 곳을 온줄 아는지 평소보다 들떠서 날뛰는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느라 같이 숙박하는 주위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온것 같다. 

 

다음에는 나 혼자 한 2~3일정도 있다 가야지라고 마음먹었다. 조용히 힐링하기에는 너무 좋은 장소같다. 

 

예약 앱: 아고다,북킹닷컴 

 

양사재는 한옥마을 안에 위치해 주차를 집앞 바로 앞에 하기는 쉽지 않다. 예약을 하면 주차 상황과 위치를 자세히 문자로 보내주신다. 우리는 짐이 많아 가까운 주차장 문의하니 너무 친철히 알려주셨다. 주인분도 아주 친절하시다. 리얼 한옥스테이 체험 원하시는 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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