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NO. 5 향수 탄생 이야기

샤넬이 1921년에 만든 향수는 100년 이상 사랑을 받아온 불별의 아이템이자 1921년에 발명된 세계 최초의 인공향수로 향수계의 혁명이라 불린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에게 영향을 준 향수이기도 하고 전 세계에서 30 초에 한 병씩 팔려 나가는 샤넬의 스테디셀러이다. 

 

샤넬이 향수를 만든 이유

러시아 황제의 사촌 드미트리 대공은  라스푸틴을 죽이는데 가담했다가 황후에 의해 쫓겨난 드미트리가 샤넬의 의상실이 있던 비아리츠에 머물게 된다. 이때 샤넬이 비아리츠의 자신의 매장을 관리하러 갔다가 8살 연하의 29세 드미트리 대공을 보고 호기심을 느낀다. 

 

 

그리고 샤넬이 먼저 드미트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둘은 연인이 된다. 이때 드미트리를 통해 러시아 향수 이야기를 접하게 되고 향수 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러시아 출신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를 소개받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향수를 개발하게 된다. 이 향수 홍보를 위해 깡봉가에 있는 자신의 의상실과 탈의실에 향수를 뿌리고 고객이 궁금증을 표출하면 "당신에게만 주는 특별한 선물" 이라며 몰래 건냈고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는 희소성을 갖게 되었다. 이때 제품을 출시했고 향수는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이후 샤넬은 향수를 더욱 전문적으로 판매, 유통하기 위해 향수 회사 <파르팡 샤넬> 을 설립한다. 이후 샤넬 no. 5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팔려 나갔고 향수의 성공으로 자신의 매장을 점점 더 늘려나갔다. 

 

 

 

드미트리 대공은 샤넬과 데이트할때 러시아 황실의 진주 목걸이를 선물한다. 그러나 샤넬은 값비싼 보석을 착용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샤넬은 선물 받은 목걸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한다. 

 

햐안 인조 구슬과 기존의 진주를 믹스시켜 여러 겹으로 겹쳐서 멋스럽게 매치시켰다. 

이 모조 진주 목걸이는 지금까지도 샤넬의 철학과 패션을 상징하고 있다. 

 

샤넬 NO. 5 가 주목받은 이유 

1920년 이전의 향수는 장미향, 제비꽃 향등 단순한 꽃향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샤넬의 향수에는 자연의 향을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 인공 향료를 첨가한다. 당시 발명된 합성 분자 알데하이드와 값비싼 수십 가지의 꽃향기를 조합해 이전까지는 없던 유례없는 복합적이고 신비로운 향이 탄생한 것이다.

 

샤넬 향수 숫자 5의 의미

이 새로운 향수에 샤넬은 지금까지 지어진 서정적 향수의 이름과 달리 자신의 이름에 숫자 5를 더해 향수이름을 만들었다. 숫자 5을 붙인 이유에 많은 설이 있다. 샤넬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5였다. 그래서 샤넬과 관련된 제품에는 유독 숫자 5가 많았다고 한다. 샤넬 2.55 백 출시년도 1955년, NO. 5 출시일도 5월 5일 , 또는 다시 샤넬과 조향사가 만든 향수 중 이 향수가 5번째 샘플이여서 샘플 번호를 선택했다는 설도 있다. 

 

 

 

샤넬 로고의 탄생 

또한 샤넬 no. 5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고 추가한 것이 로고였다. 로고의 의미에서도 여러썰이 있다. CoCo 의 C를 두개 겹쳐서 만들었다는 썰, 프랑스 여왕 카트린 드 메디치의 상징을 가져왔다는 설도 있다. 

 

 

샤넬 no.5를 세계적인 반열에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있다. 20세기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마를린 먼로였다. 1960년 4월 그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잠옷으로 뭘 입냐는 질문에 자신은 샤넬 no.5 라고 했다. 이 한마디가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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