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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와 동대문구를 잇는 살곶이 다리는 조선의 자존심이다.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이 웅장한 돌다리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살곶이 다리보다 더 깊은 역사를 간직한 다리들이 우리나라 곳곳에 남아있다.
1420년, 세종대왕 2년에 공사가 시작된 살곶이 다리는 1483년 성종 14년에 완공되었다. 무려 6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조선의 장인들은 이 다리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온 정성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조선 시대 석교 중 가장 긴 다리가 탄생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는 한국인이라면 한번쯤 반드시 봤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이 다리인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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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곶이 다리의 특징
- 구조와 규모:
- 길이 약 76m, 폭 6m로 당시 기준으로는 대규모 공사였다.
- 한강 지류에 놓인 다리로, 돌을 쌓아 만든 아치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이름의 유래:
- "살곶이"는 “화살이 꽂힌 곳”이라는 뜻이다. 이 이름은 고려 말과 조선 초에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 간의 긴장 속에서 이 지역이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음을 반영한다.
- 역사적 역할:
- 살곶이 다리는 한양에서 동남쪽으로 이어지는 주요 교통로로 사용되었다.
- 조선 시대 왕이 뚝섬에서 군사 훈련을 참관할 때 사용되기도 했으며, 상업과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살곶이 다리의 현재 상태
현재 살곶이 다리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사용되며, 보존을 위해 일부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한강의 풍경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살곶이 다리는 조선 시대의 공공 기반시설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한국의 건축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Salgoji Bridge is a public infrastructure facility from the Joseon Dynasty and can be considered one of the oldest stone bridges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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