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42회]
오늘의 탐사지: 국립중앙도서관
주제: 동의보관 초판본
출연자: 설민석
동의보감
중국에서는 20여종의 판본이 출판됐고 조선에 방문한 일본 사신들은 동의보감을 꼭 사갔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19세기에 두번 인쇄가 되었다.
의학 서적으로 세계 최초유네스코 기록 유산 등재 동의보감
2009년 7월 동의보감이 의학 서적으로는 최초로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총 25권 25책 <동의보감>이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참고한 의학서적만 천여권이 넘고 생활습관, 자연의 이치까지 담은 동양의학의 진수가 동의보감이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아시아 최다 보유국이 16점 등재로 우리나라이다. 그 이유가 개인 소장하기 보다는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기증했던 분들 덕분이다.
최초 기증자는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으로 1947년 기증했다.
동의보감의 뜻은 동의는 동쪽에 있는 조선의 의학 '동의'
보감은 비춰보다의 뜻으로 <동의보감>은 조선 의술의 본보기가 되는 책이라는 뜻이다.
동의보감 목차
동의보감은 대중을 위한 의학 서적 답게 목차부터 독특하다. 보통 의학 서적은 마마 , 역질, 등등 질병 중심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동의보감은 질병에 근본적으로 접근한다. 머리 아플때 '머리'를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몸'을 중심으로 구성한 목차로 일반 대중을 생각한 의서 동의보감이다.
목차를 보면
동의보감은 5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내경편 : 몸안의 세계, 외경편: 몸밖의 세계, 장병편,탕액편, 침구편으로 구성되었고 목차가 2권이 있다.
내경편의 내용을 보면
인체 내부를 다루는 <내경편>편은 인체 내부는 우주와 같다. 정,기, 신 과 혈 오장육부로 이루어진 것이 우리 몸으로 판단했다. 오장육부의 구성원리와 관련 질병에 대한 내용이 있다.
정,기,신 이란 ?
사람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의 둥긂을 사람 발이 각진 것은 땅의 각짐을 본받는다. 하늘에 사계절이 있듯이 사람에겐 사지가 있으며 하늘에 5행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5장이 있으며 하늘에 6극점이 있으니 사람에게는 6부가 있다.
쉽게 말해 하늘과 땅과 삶이 조화로워야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허준의 정기신 철학이다.
동의보감 초판본
1613년 동의보감 초판본
동의보감 내경편을 펼쳐보면 당시 조선의 서적 보존 정책이 첫 장에 기록되어 있다.
내경편 안쪽에는 사람의 그림 <신형장부도> 가 있다.
처음부터 시작 부분부터 그림, 도상을 그린것은 동의보감이 질병에 집중한 연구서가 아닌 인간중심 사람의 '몸' 에 중검을 둔 의서임을 의미한다.
▷몸의 그림이 과정되어 표현된 이유는?
눈을 부릅뜨고 코를 벌름거리고 입을 벌린 모습으로 사람이 호흡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호흡은 곧 기의 흐름을 의미
배가 나와있고 물결이 있는 것은 사람이 호흡하면서 배가 들고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오장
소화기능을 담당하는 육부도 묘사
육부 중 나머지 하나는 온몸의 기를 순환시켜 소화를 돕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혈관의 혈액순환과 유사한 작용을 의미
▷신형장부도 측면도를 그린 이유는?
신형장부도가 정면도였다면 오장육부에 척추가 가려졌을 것이다. 옆 모습으로 그리므로써 척추와 각종 장기를 입체적으로 모두 표현하고 기의 흐름을 파악하기에 최적화된 각도이다.
또 다른 그림이 있는 부분은 병증을 다룬 잡병편에 수록된 <관형찰색도>
소아의 얼굴로 아이들의 낯빛을 통한 진단방법을 기록한 그림이다. 신체 외부를 관찰하여 내부 문제를 찾는 방법이다.
손을 표현한 <삼관도>
소아의 손가락 마디를 3부분으로 구분 (풍관,기관,명관) 핏줄이 어느 부위까지 보이냐에 따라 병의 경,중을 판단하는 것이다.
백성들이 쉽게 이해 하기 위해 동의보감에 삽입된 그림이 19종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한글표기도 병행했다. 수록된 1,400여 종의 약재 중 한글로 표기한 약재가 600종 이상이다.
우황청심원 심기가 부족하고 신지(정신)가 불안정하여 혼란한 증상을 치료
동의보감은 허준 선생의 생각을 일일히 기록한것은 아니다. 2000년 간 쌓아온 동아시아 의학 이론을 집대성한 의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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