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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리뷰/선녀들

카라바조 작품 해설 (바로크풍의 대표 화가)

by 짱신나^^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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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카라바조는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인 화가는 아니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숨은 거장의 품격이 느껴지는 화가이다. 작품제목은 도마뱀에 물린 소년으로 도마뱀이 과일 속에 숨어있다가 소년을 물은 순간을 표현한 작품이다. 물리는 순간이라 손에 힘줄이 드러나고 미간이 찡그러진 모습을 그렸다. 꼼꼼한 관찰이 낳은 사실적인 표현이다.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고전주의 화가들은 그림을 그릴때 '점 하나도 허투루 찍지 않는다' 할 만큼 그림에 메시지를 많이 담아 그린다. 이 그림을 해석하면 과일의 의미는 유혹, 쾌락을 의미하고 도마뱀은 성서에 등장하는 뱀의 일종이다. 도마뱀도 유혹을 의미한다. 즉 쾌락을 탐하다 따라온 고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라고 할수 있다.  

 

카라바조는 빛과 그림자의 극적인 명암대비를 활용했던 화가이다. 마치 연극 무대에 핀조명을 비추는 듯하게 그림을 그렸던 사람이다.  좌측 상단에서 조명이 비추는듯한 느낌의 그림인데 명암의 효과로 극적안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핀조명을 비추는듯한 느낌의 그림은 대부분 바로크 시대 이후의 작품들이다. 

 

꽃병에 비친 빛 너머로 보이는 창문까지도 정교하게 그림으로 그렸던 화가이다.  

 

카라바조가 미술사에 미친 영향은? 

평범한 인물이 한쪽에서 비치는 밝은 빛을 받아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런 스타일의 미술기법은 빠르게 유럽으로 퍼져나갔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역동적인 구성, 강렬한 감정표현을 잘 보여준다. 미술사 혁명을 일으킨 명암법이다. 

 

 

 

 

<메두사의 머리>

카바라조의 <메두사의 머리> 는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당시 참수형이 있었기 때문에 참수당한 머리를 많이 관찰하고 뿜어져 나오는 피는 비극적으로  표현한 카라바조 자신이다. 

 

카라바조 <메두사의 머리>

카라바조는 악마의 재능을 가진 화가라는 말이 있다. 독보적인 그림 실력을 가졌지만 인생은 굴곡이 많았다. 카라바조의 본명은 미켈란젤로 메리시이다. 본명이 미켈란젤로라 또 다른 레전드 화가 미켈란젤로의 명성 때문에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기 힘들었는지 자신의 출신 지명인 '카라바조'를 이름처럼 사용했다. 

 

그는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었다. 아버지가 흑사병으로 돌아가시고 13살때부터 그림으로 생계를 유지 하며 살았다. 그의 재능때문에 먹고살만큼 인기가 있었던 밀라노 인근 지역에 그림을 그리다가 1592년 21세에 당대 대부분의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던  예술의 중심지 로마로 상경한다. 바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당시 하층민이 살고 있던 빈민가에서 생활을 하며 그곳에 있는 도박꾼, 점쟁이, 거리의 악사들 과 어울리다 보니 그의 작품에도 자주 등장하게 되었다. 

 

<병든 바쿠스>

 

<병든 바쿠스>

로마로 막 올라왔을때 카라바조는 병들어 있었고 이때의 자신의 모습을 그린것으로 추정된다. 바쿠스는 술의 신이자 쾌락의 신인데 가난하고 병들었지만 훗날 포도가 영글어 와인이 되듯 언젠가 성공해서 풍요를 느리겠다는 의지를 담은 작품이다. 와인으로 만들어 쾌락을 영위할 것이다. 쾌락만은 포기 못한 본인의 모습을 바쿠스에 투영한 그림이다. 실제 카라바조는 이 그림을 그리고 2년만에 성공한다. 당시 바티칸 최고 권력자였던 델 몬테 추기경의 후원을 받으면 부와명성을 쌓기 시작한다. 

 

 

그 뒤 부와 명성을 얻기 시작한 3년 뒤에 카라바조는 또 하나의 <바쿠스>를 그린다. 식탁에는 과일이 가득차 있고 시들어가던 포도는 와인으로 바뀌어 있다. 그러나 과일을 확대해서 보면 과일이 썩어있다. 정물화에 자주 사용되는 메세지인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1:2  현재는 영광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영원하지 않다. 결국 시간 앞에 언젠가는 사라질 것들이기 때문에 이 생활에서 거만하지 말고 겸손함을 잃지 말자 라는 경고의 메세지를 과일에 담았다. 

 

 

그러나 그의 실제 성격은 거만의 끝판왕, 성격 파탄자라고 느낄만큼 셀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전과를 가졌다. 무전취식, 폭행, 도난 등등 무수한 전과로 수사만 약 15번,  7번 이상의 투옥 생활을 했고 마지막에는 살인까지 했던 인물이다. 그가 살인을 저지른 이유는 스포츠 경기 테니스 경기도중 화가나서 사람을 죽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당시 교황의 초상화를 그릴만큼 이탈리아 최고의 화가였으나 살인을 저지른 후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탈옥 후 도망자 신세가 된다. 이탈리아 곳곳을 전전하고 다니다가 후회하면 그린 그림이 있다.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위 그림에 두 사람이 등장하는데 다윗과 골리앗 모두 카라바조의 자화상이다. 동망자 신세로 전락한 추악한 모습의 현재와 영광스러운 시절 순수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인데 죄많고 살인을 저지른 자기자신을 스스로 처단하는 이중 자화상이다. 용서를 구하기 위해 참외의 그림을 그려 당시 교황에게 그림을 보내려 했으나 전달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었다. 결국 카라바조는 타지를 전전하다가 3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술사에 큰 영향을 끼친 예술가인 빛과 어둠의 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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