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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리뷰/역사저널 그날

중종이 정릉에 묻힌 이유: 시호, 묘호, 능호 차이점 및 의미 (33)

by 365 ^^ 2024. 1. 9.

중종 정릉

중종의 능은 어디있을까? 중종의 첫번째 부인 단경왕후는 왕후가 된지 일주일만에 쫓겨난다. 그래서 친정 온릉에 묻히게 된다. 서삼릉 지역에 두 번째 부인 장경왕릉 희릉이 있는데 중종은 이 능옆에 묻혔었다. 그러나 세 번째 부인 문정왕후의 수렴청정 시기 중종을 지금의 정릉으로 옮겨온다. 

 

 

 

문정왕후가 남편과 함께 묻히고 싶다는 욕심으로 태릉으로 옮겼다. 그러나 중종의 장지가 나쁘다는 핑계로 성종의 능 옆 선릉 옆, 정릉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당시엔 정릉 근처까지 한강 물길이 뻗어 있고 지대가 낮은 곳이어서 아들 명종 입장에서 어머니까지 이런 곳에 모실 수 없다고 해서 결굴 문정왕후는 태릉에 묻힌다.  

 

중종의 능 이름이 정릉인데 편안할 정자를 쓰는 정릉인데 능호와 달리 편안하지 못했다. 임진왜란 때 일본 왜군에 의해 성종의 선릉과 중종의 정릉이 훼손을 당했다. 또한 편안하지 못한 이유는 조선왕조 왕릉 중 거의 유일하게 선릉과 정릉만 빌딩숲에 싸여있다. 

 

빌딩 숲에 싸여있는 선정릉.

 

문정왕후는 태릉에 왜 홀로 묻혔나?(문정왕후가 중종의 능을 옮긴 자세한 내용) 

 

문정왕후는 태릉에 왜 홀로 묻혔나?

[역사저널 392회] 태릉의 상징 중 하나는 태릉선수촌 1966년 6월 국가대표선수의 강화 훈련을 위해 설립된 종합 선수합숙훈련장이 있고 태릉갈비도 유명하다. 또한 문정왕후 단릉인 태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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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묘호, 능호 차이점 

왕과 왕비가 사망하면 많은 이름이 만들어진다. 생전에 공덕을 기리며 여덟 글자로 붙인 이름 시호를 만든다. 또한 종묘에 신위를 모실 때 붙이는 호 , 묘호가 생기고 왕, 왕비의 능에 붙인 명칭을 능호라고 한다. 

 

능호 의미 

조선 태조의 능호는 건원릉인데 건은 건강할 건, 으뜸 원 자로 조선의 시조 "처음을 튼튼하게 한다 " 는 의미이고 유일하게 세글자 능호를 가졌다. 성종의 선릉은 '덕을 크게 펼친 왕' 이라는 뜻이다. 

 

왕과 따로 묻힌 왕비의 능에도 이름을 붙이는데 중종의 조강지처 단경왕후의 능호는 온릉이다. 따뜻한 온를 사용했는데 폐비신세로 왕의 따뜻한 온기를 그리워했던 단경왕후의 처지를 반영한 능호이다.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도 떨어져 능이 만들어졌는데 능호는 사릉이다. 생각할 사 를 사용해 유배지에서 죽은 단종을 평생 그리며 생각했던 왕비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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